- 매출 31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역대 최고 분기실적 기록

- 주력인 올플렉스 제품 매출 호조와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대폭 증가

씨젠 CI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 대표이사 천종윤)은 지난 14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14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 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40% 증가하며 역대 분기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년 3분기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호흡기 제품의 여름철 수요 감소와 휴가철 공백 등 계절적 영향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주력제품인 올플렉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출시 5년을 맞은 올플렉스 제품이 도입기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올해부터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씨젠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2억원과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2%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207%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씨젠이 30% 내외의 낮은 원가 구조를 가지고 있어 판매관리비의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경우, 매출액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이러한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유사한 패턴의 이익구조를 가질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신 특허기술을 적용한 올플렉스 제품이 전문가집단으로부터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의료기관으로 확산하고 있고 각종 진단제품 입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신규고객 유치와 함께 기존고객의 라인업 확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외부감사인의 권고에 따라 과거 재무제표의 재무 정보 중 일부 오류를 발견하고 재작성해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시된 내용과 비교해 연결 기준으로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억원과 16억원 증가했으며, 2019년 2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3억원과 12억원 증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