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15일 오후 4시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입당 및 복당 신청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이번 입당·복당 심사 대상 가운데 '두 번째'로 민주당의 문을 두드린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입당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전남 나주시 화순군에서 당선됐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기 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으나 과거 문재인 대통령 비판에 앞장선 이력 등이 발목을 잡았다.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은 1년여 만의 '재도전'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내년 총선 압승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에는 손 의원과 같은 당 외부 인사를 영입해 호남 내 영향력을 복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손 의원 지역구인 나주시 화순군에서는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손 의원 개인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그의 입당을 허가할 경우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3일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보면 "민주당원이 되려면 자신의 지난 정치행보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대목에서 갈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심사와 관련해 당자위 공동위원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두 감안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결과는 다음주 최고위에 보고한다"고 말했다. 추후 예상되는 추가 입당 신청에 대해서는 "추가 사례는 별로 없을 것으로 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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