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청와대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입장 등에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무작정 지소미아 종료를 번복다면 당시(8월) 결정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종료 결정을 철회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는 23일 0시 공식 종료를 앞두고 있는 지소미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할 때 굉장히 어렵게 결정했다. 종료 결정 이유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때문이었다"며 "일본은 안보상 이유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를 시작했고 이에 우리도 피치 못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최근 문재인정부 임기 전환점을 맞아 전반기를 평가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100점을 맞을 순 없다"며 "그분들에게 최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 상황을 돌파해가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정부에 대한) 마지막 총평이 달라질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정부가 절반까지밖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등락이 있고 좋고 나쁨이 있을 것이다. 결국 마지막 평가는 우리 정부가 끝난 다음에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총평"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