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에서 「마한역사문화권의 진흥과 지역발전」 학술포럼 개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3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마한역사문화권의 진흥과 지역발전」 학술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서삼석 의원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최근 전남 영암군 지역에서 마한시대 유적에 대한 발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마한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마한역사문화권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포럼이 열렸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은 13일(수)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마한역사문화권의 진흥과 지역발전」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이청규 한국고고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권오영 서울대학교 교수가 ‘법령제정을 위한 마한역사문화권 성격과 그 가치’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어서 노형석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현대 사회 속의 마한역사문화권’,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 원장이 ‘지역에서 바라는 마한역사 문화권 법령제정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017년 기준 영산강유역 8개 시·군의 ‘삼한·마한 문화재’는 38개소로 전체 삼한·마한 문화재의 6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한·마한 유적’은 523개소로 추정되는 등 많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마한 유적(고분 452기)은 가야 유적(고분 494기)과 유사한 수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굴 및 조사·연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서 의원은 “영산강과 함께 꽃피워 온 호남 고대사인 마한은 우리 삶의 역사 그 자체”라며, “영암·나주를 비롯한 전남도와 함께 마한 역사의 존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표발의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지난 6월 마한역사문화권에 대한 종합계획·시행계획 수립, 연기구관 설립, 문화재보호기금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마한역사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 했으며, 법안이 통과되면 상대적으로 조사·연구가 부족했던 마한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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