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제왕 파이프 오르간과 오케스트라가 만나는 웅장한 무대 (11/25)

김희성 파이프 오르간 리사이틀_포스터 (사진제공=스테이지원)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파이프 오르간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웅장한 무대 ‘김희성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가 오는 25(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중인 오르가니스트 김희성은 1995년 귀국 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여 회의 독주회를 개최해오면서, 그림, 영상, 사진, 무용,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오르간 음악과 접목시킨 무대를 선보여오며 오르간 음악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2017년부터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해오며 오르간을 청중에게 가깝게 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개의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서 만난다. 광대한 음역과 다양한 음색을 지녀 ‘악기의 왕’이란 별칭 외에도 ‘악기의 오케스트라’라고도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과 지휘자 서진이 이끄는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만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헌정’이라 할 수 있다. 생상스가 존경하는 리스트 영전에 헌정했던 <교향곡 3번 ‘오르간’>, 그리고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음악학이자 알비노니 연구가인 지아조토가 알비노니에게 헌정한 작품인 <현악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길망의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 1번>을 파이프 오르간과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한다.

국내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클래식 전용홀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웅장하지만, 고요하고,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오르간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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