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저지를 위한 기독교인들의 투쟁 - 집회 참여자들 다양화 추세

11월 9일 문재인퇴진 국민대회 모습

[시사매거진=강현섭 기자] 10월 항쟁이 국민혁명으로 선포되고 문재인 정권의 탄핵이 국민대회에서 선포된 이래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는 지난 주 토요집회에 이어 11월 9일에도 11월의 항쟁을 이어갔다. 이날 대규모 집회는 수많은 인파가 교보문고 앞 세종대로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되어 오후 2시경에는 피크를 이루어 이승만 광장과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가득 메운 사람들로 집회열기를 뒷받침해 주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않아 집회에 참석중인 국민대회 참가자들

경향 각지에서 올라온 집회 참석자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를 외치며 연단에 오른 연사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태극기와 성조기 및 이스라엘 국기로 일일이 호응했다.

국민대회가 시작되기 전 국민대회의 연단에 오른 청년, 여성 및 시민단체의 연사들은 배정된 시간에 단상에 올라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정책실패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국민대회의 열기를 사전에 북돋우었다.

어어서 조나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독교인들의 연합예배에서 한기총 전광훈 목사는 설교를 통하여 ‘절대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며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 불순종 했다”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연단시켜 쓰시려고 바빌론 포로로 집어던지셨고 우리가 일본에 36년간 식민지 살이를 한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70년간 바벨로에 끌려가 포로생활을 하였다” 며 보니 엠이 힛트시킨 Rives of Babylon을 다 같이 부르며 우파분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국민단결과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의 설교를 듣는 연단앞의 성도들

전 목사는 이어 “문재인은 내란죄와 이적죄 및 여적죄를 범한 죄인으로서 윤석열 검찰은 즉각 현행법으로 체포하여야 한다”며 기존의 ‘대통령직 하야’보다 한 단계 수위를 높인 주장을 펼쳤다.

한편 곧 이어진 국민대회에선 성호스님이 나서 ‘박근혜 대통령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전광훈 목사가 배타적인 아닌데 감사하다”며 “ 우리모두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구지스님은 “전광훈 목사를 위해... 아멘”을 외치며 “애국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며 기독교인들을 향해 아멘과 할렐루야를 외쳤다.

연단에 오르기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 앞에서 응천스님,성호스님,구지스님

전광훈 목사와 함께 집회를 이끌어 온 응천스님도 “다시는 종북주사파들이 이 땅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뿌리뽑자”며 “문재인은 정의롭지도 않고 소신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불자들은 다음 집회에 꼭 참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집회에선 가곡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 희망의 나라로’등이 성악가에 의해 불리어져 축제의 성격을 더하였으며 집회 전 부채춤과 율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의 연사들 발언 위주의 지루함을 덜어내려는 흔적이 역력했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후라서 많은 외국인들이 집회를 관람하며 참여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왔다는 한 외국인은 “이 같은 대규모 집회가 폭력없이 평화로이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에서 아침 8시 매주 올라온다는 한 참가자는 "집회가 계속될수록 참가자들의 연령분포가 낮아지고 있으며 교회 성도들 뿐만 아니라 일반참가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부부,가족 으로 보이는 인파가 눈에 띠게 많았으며 외국인들이 호기심을 느껴 집회 군중속에서 한국인들의 안내로 참석하여 연호하는 광경도 눈에 띄었다. 

집회를 끝낸 국민대회는 16시경 두 갈래로 나뉘어 청와대를 향하여 도보행진을 전개하였고 행진 중 “문재인 체포”를 계속하여 외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경복궁 관람을 마친 외국인들은 연도에서 늘어서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호응의 V자 표시를 하며 응원하는 광경도 눈에 띄었다.

청와대로 행진하며 "문재인 체포"를 외치는 청교도영성훈련원 참가자들
집회참가자들이 "문재인 체포'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오는 16일, 11월의 제3차 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히고 청와대 앞 노상예배를 통하여 계속적인 동참을 주문하고 있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무한 투쟁이 극한의 추위를 어떻게 극복하며 이어질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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