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향해녀 자긍심 고취·제주해녀 홍보 위한 전통 제주해녀상 설치

부산시 영도해녀문화전시관 제주해녀상 제막식(사진_제주도청)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부산시 영도해녀문화전시관 개관식에 맞춰전통 제주해녀상 제막식을 갖고 7일까지 제주해녀 문화 홍보 및 교류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18년 8월 제주 출향해녀 상징 조형물 제작을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7월 4일 ‘전통 제주해녀상’을 영도해녀문화전시관에 설치하게 됐다.

‘전통 제주해녀상’은 해녀들이 예전에 입었던 소중이를 입은 모습으로 물수건, 테왁망사리, 쉐눈 등 문화적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표현됐다.

또한, 부산 영도는 국내를 넘어 동북아시아 바다를 누볐던 출향해녀와 제주해녀의 새로운 역사이자, 해녀들의 강인한 의지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지역이기도 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0년 넘게 이어지는 제주해녀들의 도전정신과 강인한 기개를 기리고, 출향해녀에 대한 자긍심 고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제주해녀를 홍보하기 위해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하게 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12월에는 독일 로렐라이 강변에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제주도 출향해녀들의 부산 최초 정착지로서의 해녀교류의 역사를 강조하고 영도 해녀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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