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력과 화합력이 뛰어난 지역민들이 살아가는 매력 넘치는 고창을 사랑합니다”

고창종합병원 전경

 

[시사매거진 259호=정용일 기자] 지방중소도시에서 지역 의료기관들의 역할을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지방 중소병원들의 경우 각 지역사회에서의 막중한 역할 및 그들의 노력에 비해서 현실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 거점병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고창종합병원은 병원의 이윤 창출이 아닌 지역민을 위한 의료봉사의 개념으로 다가가며 굳건한 신뢰 속에 오늘 하루도 분주히 움직이며 고창군 지역발전의 중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78년 현 고창종합병원의 모태인 동산의원의 설립자이자 고창종합병원 초대이사장인 故조병채원장이 설립했으며, 설립 당시 고창지역은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한 오지나 다름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故조병채원장의 선친의 뜻에 따라 고창에 동산의원을 개원하여 고창군민들의 보건향상과 의료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며 고창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면서 지역 보건의료에 한 축을 담당해오고 있다. 
지난 1988년 7월, 10개 과목을 갖춘 준종합병원급의 고창종합병원이 들어선 이래 현재는 서해안 최고의 시설을 갖춘 250병상 규모로 성장했으며, 2009년 4개과, 140병상 규모의 전문재활을 갖춘 전라북도 고창노인요양병원을 개원하여 최근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5개과 190여 병상을 운영하며 명실상부한 가용 500병상 규모를 운영하는 메디컬 그룹으로 성장하였다. 지난 40여 년 동안 병들어 서러움 없는 지역의료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고창종합병원의 경쟁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인공관절수술 1,881례, 골절수술 13,621례, 척추수술 1,694례, 외과수술 1,768례의 누적수술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첨단 1.5T MRT도입, 인근 최고사양 DR맘모촬영기도입, 영상장비를 전면 디지털화 하는 등 진단장비 첨단화와 감염원을 원천 차단하는 양압설비를 갖춘 크린룸 설비를 구축한 대학병원급 최첨단 수술실 및 분만실의 수술 시설 확충과 더불어 최고의 수술전문의들을 초빙하여 안전하고 수준 높은 수술과 분만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신관 제2병원을 개원하면서 개인TV 및 전 병원 wifi(무선인터넷)를 설치하여 최대한의 편의와 쾌적한 입원생활을 고려한 2~4인실의 다양한 병실환경을 구축하였고 입원생활 중 불편사항은 언제든지 행정센터를 통해 신속히 해결, 상담전문간호사를 통한 의료상담 및 입‧퇴원 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각 병동에 배치된 임원을 통해 해결해주고 있다. 
조남열 이사장은 위에서 언급한 병원의 경쟁력과 더불어 몇 가지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 자신 있게 강조했다. 그는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개설과 서해안 최고의 시설 및 최상의 환경을 갖춘 도시형 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였으며 2018년도에는 인근 지역 최고 장비(박스터 artis)와 함께 최고시설을 갖춘 31병상의 인공신장센터를 오픈했고 기존 병실의 전면 리모델링을 통한 신관 수준의 2인실, 4인실 병실환경과 호텔수준의 산뜻한 외관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완료 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14년 연속 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추가로 충원하여 응급의학과 2인 등 4인전담의 진료체계를 구축하였고 2018년 인근지역 최고수준으로 확장 개소한 종합검진센터는 내시경 누적건수 위 76,212건, 대장 8,550건을 진행 중이며, 검진 전담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두어 검진의 전문성을 높였습니다”고 밝혔다. 

‘간호인력 부족’, 현실적인 방안 필요
이처럼 지역에서 오랜 세월 지역민들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병원의 성장을 견인해 온 조 이사장은 몇 가지 국내 의료계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 국민의 의료 평등권 확보 차원에서도 지역거점병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이는 단순한 지역병원의 지원을 넘어서 타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 지역민의 건강권 보장,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유지 등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간호인력의 부족은 지난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니고 대형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전국의 모든 병원의 문제입니다. 해당 사안은 쉽사리 해결될 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고 말하며 지방의 중소병원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지역의 병원이나 중소병원들이 간호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우선 간호수가의 개선, 간호사(남자) 복무대체. 간호조무사의 간호사 일부 업무 대체 가능, 지역 거점병원 등 군 단위 지방병원의 간호 등급제 현실화 등 보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방안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창종합병원 조남열 이사장

고창종합병원 조남열 이사장 미니 인터뷰

현재 진행 중인 고창군 지역사회활동이 있다면 
저희 고창종합병원은 지역 의료 서비스제공 외에도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환원한다는 초대 이사장이신 故조병채 원장의 뜻에 따라 모양성제 등 각종 지역 문화 행사의 지원은 물론 우수 인재 발굴 양성을 위한 석천장학회를 설립하여 1993년 1회 40명에게 2,000만 원을 시작으로 금년 2019년 27회까지 1,337명에 총 9억 5,696만 원을 지급, 지역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해 2000년부터 매년 보건의 날을 기념하여 금년 2019년 4월 20회째 고창종합병원장기 게이트볼 대회를 치뤘습니다. 그리고 최근 400회를 돌파한 행복나눔자원봉사단 활동은 2007년 발족하여 격주로 의료와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마을을 찾아 의료서비스와 각종 봉사로 행복을 나누면서 지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으며, 2012년 8월에는 전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한사랑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부 협약식을 맺고 행복, 사랑 나눔 석천 후원회를 발족하여 석천재단 임직원 및 외부인들의 기부로 생활형편이 곤란한 이웃을 선정하여 매월 6~7인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군민들의 복지와 행복한 삶을 드리기 위해 몸소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이사장님께 비춰지는 고창군은 어떤 도시입니까  
우리 고창은 ‘한반도 첫 수도’라는 모토에 맞게 선사시대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사람이 많이 모여 살았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고인돌군을 비롯한 수많은 유․무형의 문화재가 산재되어 있고, 600여 년 전에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한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모양성(고창읍성)이 있습니다. 또한 동학농민전쟁의 발상지로서 영특하고 끈기가 있으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강인한 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애향․애국정신이 투철하고 단결력과 화합력이 뛰어난 성품을 갖췄기에 호남에서 인문계 중학교로는 제일 먼저 고창중학교를 군민들이 스스로 설립하여 민족정신함양과 인재양성의 열의를 보여준 고장입니다. 현 유기상 군수께서도 역대 군수 누구보다 더 뛰어난 업적과 고창발전을 이루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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