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과의 소통이 신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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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과의 소통이 신뢰를 만든다
  • 이회두 기획편집국장
  • 승인 2019.11.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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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한 집이 있는 좋은 도시 만들기 위한 최선철 조합장의 노력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장 최선철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장 최선철

 

[시사매거진 259호=이회두 기획편집국장] 평택시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사무실에는 조합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하는 이들은 모두 웃음이 가득하고 먹을 것들을 챙겨오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고성이 오가거나 심각한 얼굴들로 앉아있는 여타의 조합사무실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이다. 보통 조합이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허가과정의 중복, 관련법규정상 제영향평가(환경, 재해, 교통 등)의 중복, 체비지(替費地) 매각,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장기화에 의한 시공사의 부도 등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조합과 관련된 연관검색어들도 횡령, 배임, 담합, 비대위, 채비지 갈등 등 부정적인 것들이 많은데 화양지구조합은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2005년 동의서 징구로 첫 발을 뗀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믿기 힘들만큼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최선철 조합장은 개발업자 사이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평택을 벗어나본 적도 별로 없습니다. 조합원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저 발로 뛰어 다니다보니 모든 과정이 해결되고 있네요.” 최선철 평택도시개발조합장의 사람 좋은 웃음 뒤에 그가 흘린 땀방울이 느껴진다.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구역지정 이후 11년 만에 인가됨에 따라 현덕면 화양리·운정리·도대리, 안중읍 현화리 일원 279만여㎡(84만 평), 20,782세대 54,048명 규모의 민간제안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여의도에 준하는 땅위에 진행하는 신도시급 개발사업이다.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구역지정 이후 11년 만에 인가됨에 따라 현덕면 화양리·운정리·도대리, 안중읍 현화리 일원 279만여㎡(84만 평), 20,782세대 54,048명 규모의 민간제안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여의도에 준하는 땅위에 진행하는 신도시급 개발사업이다.

 

평택의 더 큰 발전, 서부지역 개발에 해법이 있다
평택시는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안성천과 진위천을 기준으로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진위천 서부의 평야 지역(안중읍, 포승읍 일대)은 수원에, 안성천 북부 지역(진위, 송탄, 평택 시가지 일대)은 진위군, 안성천 이남 지역(팽성읍)은 충청남도 평택군 소속으로 평택시로 통합되기 전에는 속해있던 행정 기관조차 다른 지역이었다. 

1981년 송탄읍이 송탄시로 승격하고 가장 먼저 도시화가 진행되었으며 1986년에는 평택읍이 평택시로 승격되어 송탄시, 평택시, 평택군이라는 3개 행정구역이 공존하다가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과 함께 송탄시, 평택시, 평택군이 통합되어 오늘날의 통합 평택시가 되었다.

“송탄읍이 먼저 시로 승격하면서 발전을 주도했어요. 전체적으로 평택의 동쪽이 먼저 개발이 된거죠. 서쪽은 지역도 넓고 항구와도 가까워 평택의 주거지역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저도 그 중에 하나이구요.” 지금은 모두 격의 없이 지내고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선철 조합장이 평택 서구의 개발을 위해 2005년 동의서를 징구하기 시작할 때만해도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마음이 열리지 않은 토지주들과는 대화 자체도 어려웠다고 한다.

도시개발사업은 신도시를 구성하는 것만큼 관련된 사업이 많고, 수용방식이든 주민제안방식이든 개발분담금이나 기반시설 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진행해야할 어려움들이 많은 일이다. 

화양지구조합은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승인을 분리하여 받았지만 모든 절차에 평택시의 의견을 중심으로 적용했다고 한다.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사업진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고 궁극적으로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면서 투명하게 가는 방법이라고 보았고 조합원들도 흔쾌히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조합장의 말 속에서는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면서도 관련부처와의 협력을 중시해온 조합의 방향성이 좋은 결과로 이루어가고 있다는 뿌듯함이 배어있다.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구역지정 이후 11년 만에 인가됨에 따라 현덕면 화양리·운정리·도대리, 안중읍 현화리 일원 279만여㎡(84만 평), 20,782세대 54,048명 규모의 민간제안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여의도에 준하는 땅위에 진행하는 신도시급 개발사업이다. 

 

매머드급 개발사업의 주체로서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각종 영향평가에 성실히 임하고 감보율감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정황은 그간의 추진상황에서도 읽을 수 있다.

“지난 9월 정장선 시장께서 안중출장소를 평택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공청사부지에 신축 추진하시기로하고 ‘서부지역 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브리핑을 하실 때는 그간의 어려움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10월 15일에는 서부지역에 또 하나의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평택시에서 '안중지역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3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오는 2024년 10월 개원예정으로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로 내과 등 16개 진료과목에 의료인력 및 행정요원 등 550명이 근무예정이다.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응급의료센터 역할은 물론 뇌·심혈관 센터 등 특성화 센터 운영을 통해 평택 서부지역 및 서해안지역의 거점병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0월 15일 평택시청에서 체결된 종합병원 건립 협약 모습(좌측부터 백운기 안중출장소장,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최선철 조합장, 양용호 병원장, 정장선 시장, 권영화 의장, 이종한 시의원).사진=평택시청 제공
지난 10월 15일 평택시청에서 체결된 종합병원 건립 협약 모습(좌측부터 백운기 안중출장소장,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최선철 조합장, 양용호 병원장, 정장선 시장, 권영화 의장, 이종한 시의원).사진=평택시청 제공

 

트럼프 대통령도 감탄하게 만든 평택의 미래 
수도권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순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미 50만을 넘어선 평택의 강점은 어떤 것일까?

컨설팅기업의 자료에는 입지환경, 교통환경, 인문환경, 상위계획 및 정책분석, 평택시개발현황, 인근지역개발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평택시는 환 황해권의 중앙에 위치하며 경기도 유일의 항만을 보유한 남부 수도권과 중부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지역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평택항은 환황해권 중앙에 위치함으로서 동북아 수출입의 주요거점이자 국내 서부지역의 물류중심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사업지는 평택항의 발전중축상에 위치하여 배후단지로서 역할을 해내게 됩니다. 평택이 자리가 좋으니까 이전에도 한보철강이 애를 썼었고, 지금도 삼성, 엘지 등 대기업들이 거점으로 확보하고 있지요. 미군부대를 오가던 미국 대통령도 놀랄 만 하지요.”

평택이 자리하고 있는 공간적 장점은 단일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군기지가 있는 곳이 평택이라는 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미국이 9·11사건 이후 ‘전략적 유연성(strategic flexibility)’을 내걸면서 주한미군의 기지를 집중시키고자 입지를 물색하다가, 최종적으로 평택을 선정한 것은 항구와 공항, 철도와 고속도로 등 최적의 교통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신속기동능력과 정밀타격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미 평택에는 삼성과 엘지 등의 대기업과 다수의 산업단지,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SRT 동탄역은 2023년 삼성역으로 가는 GTX-A 노선이 연결되기로 확정되면서 광역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하고 있고, 무엇보다 평택시는 수도권 최초로 KTX, SRT, 1호선이 정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성장하면서 찾아 가는 곳, 머무는 곳의 위상을 세워가기 시작했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될 화양지구개발사업에 아직 넘어야할 어려움들은 남아있다.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도 그 중 하나이다. 자료에 의하면 평택시는 미분양이 16% 차지하고 빈집도 11%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임에는 분명하지만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HUG의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평택 화양신도시개발조합 장용복 마케팅 전문위원은 “서평택지역은 그동안 주택 분양이 거의 없었는데도 평택시 전체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때문에 비인기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최근 국토부가 민간지역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6개월 유예하면서 지구지정을 세밀하게 핀셋 지정하겠다고 밝혔는데 미분양관리지역 선정도 보완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HUG가 분양보증 심사를 까다롭게 해 추가공급을 조정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지역지정이 너무 광범위해 지난해 경기 화성시의 경우 미분양지역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탄2신도시는 예외적으로 제외된 사례처럼 적절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평택이 발전하리라는 미래에 대해 이견을 다는 분은 거의 없지만 해결해 나갈 일은 아직 많이 있습니다. 다만 어떤 역경 속에서도 뜻을 모아 협력해 나가고 있는 조합원들과 관계기관의 협력은 물론 격려해 주시는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다져나가려 합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또 조합원들과 함께 웃음 짓는, 팔기 위한 집이 아니라 살기 위한 집이 있는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싶다는 평택 토박이 최선철 조합장의 어깨가 단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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