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누명’ 벗긴 저탄고지 식이요법, 주의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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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누명’ 벗긴 저탄고지 식이요법, 주의 점은?
  • 임지훈 기자
  • 승인 2019.11.01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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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지난달 31일 방영된 MBC 스페셜 ‘2019 지방의 누명’ 편이 화제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 섭취 비율을 늘리는 ‘저탄고지’ 식단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가 공개되면서 저탄고지 식이요법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저탄고지는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많이 먹어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지방 섭취를 늘리면 지방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돼 있는데, 이런 인체 원리를 활용해 몸에 쌓인 체지방을 분해하고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것이다.

저탄고지의 다이어트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거치며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툴레인 의대 리디아 교수팀은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1년간 ‘고지방 저탄수화물(지방 40% 이상)’ 식단을 먹게 한 결과, 참가자들이 평균 5.3㎏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저탄고지 식단의 핵심 메뉴로는 방탄커피가 있다. 방탄커피는 블랙커피에 버터와 MCT오일을 넣어 마시는 것으로, 양질의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포만감도 오래 유지돼 식욕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방탄커피를 잘 만들기 위해선 재료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코코넛을 정제해서 만드는 MCT오일의 품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MCT오일은 성분별로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MCT오일은 탄소 개수에 따라 카프릴산(C8), 카프르산(C10), 라우르산(C12) 등으로 나뉜다. 이중 탄소 개수가 가장 많은 C12는 체내 에너지 사용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건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C8, C10은 몸속에서 간을 거치지 않고 에너지로 바로 변환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서 부스팅 효과가 뛰어나다. 즉, MCT 오일을 고를 땐 C12 없이 C8과 C10 성분만으로 이뤄진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 것이다. 이때 C8과 C10의 비율은 6대 4를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전문가들은 “케톤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방탄커피는 핵심 재료가 되는 MCT오일의 품질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MCT오일을 선택할 땐 에너지 활용 속도가 느린 C12가 제거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고, C8과 C10이 6대 4 비율을 이루는 것이 가장 고품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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