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검무 계승 힘쓸 것"…통일시대 준비하는 문화예술 협력의 장 열다

(왼쪽부터)정순임 평양검무 예능보유자, 민향숙 평양검무전수관 대표, 정팔용 평양민속예술단 대표, 김옥인 평양민속예술단 무용단장(사진_평양검무보존회)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문화예술인들간 협력이 실제 남북 문화예술 협력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원합니다."

평양민속예술단(대표 정팔용, 무용단장 김옥인)은 지난 10월 31일 평양민속예술단 사무실에서 평양검무보존회(회장 정순임), 한국춤역사위원회(이사장 민향숙)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탈북민 출신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은 평양검무보존회와 협력, 북한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평양검무를 계승하는데 힘쓸 전망이다. 또한 한국춤역사위원회와 교류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공연예술 문화를 선도에 힘쓸 예정이다.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평양민속예술단, 평양검무보존회, 한국춤역사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한국춤역사위원회).

이번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적극적으로 힘쓴 한국춤역사위원회 민향숙 이사장은 "북한 출신 예술인이 북한의 고유한 무형문화유산을 계승하는 것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작은 노력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며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무용단장은 "탈북민 출신 문화예술인이 중심이 되어 북한의 무형문화유산의 예술성을 높이도록 열정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평양민속예술단 김태수 상임고문을 비롯한 소속 단원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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