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발사된 초대형방사포(사진_조선중앙TV 캡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2일 이후 29일 만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 만에 발사체를 쏘며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5월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을 비롯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신형 전술 지대지미사일, 초대형방사포 등 신형 무기를 잇따라 발사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일 강원도 원산에서 잠수함발사탄도탄미사일(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에서 시험 발사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육상에서 내륙으로 발사된 것으로 비춰볼 때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에 대한 추가 시험발사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조의문을 전달한지 하루 만에 발사체를 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으로 보내면서 얼어 붙었던 남북관계가 전환기를 맞을지 기대됐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남북간 냉각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