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수리창 류규선 주무관, 해군 최초‧최다로 6개 기능장 자격증 취득
15년 동안 ‘재료’ 분야 기능장만 6개 취득해 해당 분야 해군 최고의 ‘전문가’

해군 1함대 제1수리창 금속팀 류규선 주무관(7급, 47세)은 지난달 27일 국가기술자격 ‘표면처리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 류규선 주무관이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한 사람이 여섯 개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일은 해군 최초이자 최다이다.사진은 29일 류규선 주무관이 해군 1수리창 공장에서 각도절단기를 이용해 목재 주물품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_해군1함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1함대(사령관 소장 김명수) 제1수리창 금속팀 류규선 주무관(7급, 47세)은 지난달 27일 국가기술자격 ‘표면처리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

류규선 주무관이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한 사람이 여섯 개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일은 해군 최초이자 최다이다. 

기능장은 기능계 기술자격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최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에게 부여되는 국가기술 자격이다.

산업기사나 기능사 자격 취득 후 5~7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거나 9년 이상 해당 업무를 수행해야 자격취득 기회가 주어진다. 

류규선 주무관은 1991년에 하사(보수금속 직별)로 해군에 입대해 5년 후에 전역했으나, 군생활의 경험을 살려 2000년에 다시 ‘금속’직렬 해군 군무원으로 임용됐다.

군무원으로 다시 근무하게 된 류 주무관은 복잡한 함정 장비를 수리하기 위한 전문능력을 갖추고자 기능장 시험에 도전했다. 

2005년 처음으로 ‘주조’기능장을 취득한 그는 2006년에 ‘금속재료’기능장을 땄고, 2012년에 ‘압연’, 2013년 ‘제강’, 2014년에 ‘제선’기능장에 차례로 합격했으며, 올해 여섯 번째로 ‘표면처리’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

그가 취득한 6개의 기능장은 모두 <재료> 분야의 자격증으로 그는 해당 분야에서 해군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용접’과 ‘판금제관’ 기능장까지 취득하면 <재료> 직무분야의 8개 기능장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이처럼 그의 특기는 ‘재료’이지만, 취미로 해온 ‘사진’ 촬영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갖춰 2011년 전국 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색 경력도  있다. 

하나도 따기 힘든 기능장 자격증을 15년 만에 6개를 취득하게 된 동기에 대해 류규선 주무관은 “국가 자산이자 복잡한 무기체계인 군함의 정비를 담당하다 보니 공인된 자격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것이 어느새 6개가 됐다”며 “앞으로도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춰 해군 함정의 전투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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