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둘러싸인 '세검정로'·종묘‧창경궁 인접 '창경궁로' 일대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서울시가 그 지역 고유의 아름다운 마을경관을 갖고 있지만 소외되고 낙후된 곳을 발굴, 마을경관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생활환경도 개선하는 '소외‧낙후지역 경관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관법」 제16조에 따라 서울시가 경관계획을 수립‧시행하는 사업이다.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발굴해 가로환경 정비, 녹화 조성, 야간경관 형성‧정비, 지역 역사‧문화 특성 강화 등 그 지역에 걸 맞는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첫 사업대상지는 ▲종로구 세검정로 6나길 일대 ▲종로구 창경궁로 21길 일대다.

서울시는 마을 원형을 보전해 경관은 살리면서 노후 생활환경을 정비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정이 오가는 길, 풍경이 숨 쉬는 마을’로 만든다는 목표다. 특히 서울시 평균보다 3.1%p 많은 어르신 밀집지역인 만큼 보행 안전성을 중점으로 둔다. 

서울시는 22일(화) 도시경관개선사업 자문회의를 개최해 이와 같은 내용으로 종로구 세검정로(6나길 일대)‧창경궁로(21길 일대)에 대한 마을경관 개선사업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11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2개 대상지를 비롯해 지난 2018년 총 4곳의 소외‧낙후지역 경관개선사업지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도 10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특히 이 모든 사업 대상지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기본계획 설계부터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한다.

홍선기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마을별로 저마다의 고유한 특성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낙후되고 소외돼 생활환경이 불편하고 매력이 드러나지 않았던 곳을 발굴해 그 경관을 회복하고자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 생활상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경관을 회복해 나가겠다.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역점을 둬 쾌적한 환경도 동시에 조성하겠다.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_서울시)
(자료제공_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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