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수 의원, 시민 참여하는 6자협의체 반드시 필요
제주출신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

24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태순)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현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낙후되있는 서귀포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 과 관련해 협의해야 할 중요한 주체인 시민이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태순,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가 24일 실시한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학교병원 위탁 추진과 관련해 5자협의체를 구성한다는데 공공 의료 수요 당사자인 시민을 빼고 행정끼리만 논의하는 것은 잘못됐으며 시민이 참여하는 6자협의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와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한 서귀포의료원 개선과제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타당성 평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서귀포시,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이 참여하는 '위탁운영 5자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위탁운영과 관련한 사항에 대한 협의를 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제주대학교병원이 서귀포의료원을 위탁 운영하기 위해서는 제주대학교 전담교수 정원 10명이 추가 확보돼야 한다.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원 1~2명 추가 확보도 쉽지 않다며 앞으로 제주출신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노인과 장애인 담당 과가 분리됐는데 행정시는 노인장애인과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공적조직 확대가 필요하고, 장애인 관련업무도 장애등급제 폐지 등으로  욕구가 증대하고 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추진 등 업무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고 의원은 "제주시는 노인과와 장애인과 분리를 주도적으로 나서서 도 조직부서와 얘기하고 있다. 서귀포도 시장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5자협의체에 시민이 빠졌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시민이 참여해 논의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국회의원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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