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평화보건지소,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으로 장애인 신체능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 효과 거둬

전주시로고(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 평화보건지소가 특화 분야로 수행중인 장애인재활보건사업이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능력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보건지소는 올해 전주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건강상태 및 재활 요구도를 파악해 △1:1 맞춤형 재활운동을 중심으로 한 내소자 재활운동프로그램 △장애인 및 보호자 네트워크 형성 및 사회참여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6900여명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1:1 맞춤형 재활운동의 경우 참여자들이 운동능력과 일상생활동작 수행능력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에도 참여함으로써 재활의지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돼 대상자의 85%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장애인 재활보건사업은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하여, 1:1 맞춤형 재활운동을 실시해주는 내소자 재활운동프로그램과 대상자 중 중증장애로 외출이 곤란한 장애인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봉사로 참여한 재활전문의의 전문적인 처방을 받아 대상자에 필요한 운동과 강도를 결정하고 있다.

또한 평화보건지소는 장애인 및 보호자의 네트워크 형성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재활웃음·원예치료 △행복노래교실 △작업치료교실 등을 운영, 장애인의 외출기회를 늘리고 참여자 간 교류로 활기 증진과 삶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례로 전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업치료교실에서는 매주 풍등 만들기와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평화보건지소는 전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재활원 소속 휠체어 장애인 강사를 초빙해 자신의 사고사례 등을 전하고 장애발생 5계명 등을 교육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발생을 예방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평화보건지소는 내년부터는 등록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영화상영 프로그램인 ‘해피시네마’를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장애인 영화관람 문화체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화보건지소는 인근 영화관과 협약을 맺어 장애인이 희망하는 영화를 분기 당 1회 정도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장애인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장애인 재활보건사업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장애인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참여 확대를 통해 재활의지를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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