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양시를 말하다!’ 주제…청년들 뜨거운 참여

청년정책 좌담회 현장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시 단위 정책을 청년의 관점에서, 정당의 가치를 입혀 입안하고 이를 통한 정책경쟁이 이뤄져야 합니다. 2022년 청년 정치개입 전략 수립을 통해 ‘기특한 존재’에서 ‘두려운 존재’로 도약해야 하죠”

23일 오후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청년, 고양시를 말하다!’ 주제의 청년정책 좌담회가 열렸다.

이번 좌담회는 고양시 청년들과 단체장을 포함 고양시의원들이 대거 참여, 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고양시의회 송규근 의원(환경경제위원회)과 정연우 의원(건설교통위원회)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각 당 청년위원이 발제를 진행했다.

백상진 정의당 청년위원은 ‘밋밋한 청년 기본조례’ 현황을 지적했다.

고양시 청년기본조례에는 청년정책팀,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협의체 공조 구도를 신설했으나, △개방직 공무원 △사무국 △예산이 없어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양시 청년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꿀 발판을 만들려면,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인 ‘주거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청년기본조례에 날개를 달아주려면, 자신이 갖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을 구조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필요를 느끼는 청년들이 발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자유한국당 청년위원은 “인사 담당자 출신으로서 고양시 일자리 박람회 및 카페 프로그램을 통한 실질적인 고용 효과에 의문이 든다”며 “주거정책을 포함한 복지정책이 시민에게 돈 몇 푼 나눠주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정책이 정녕 청년을 위한 것인가?”이라 물으며 “복지가 전시행정이 되면 안 되고, 정말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게끔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민지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은 “최근에 개장한 청취다방의 경우 막상 들어가보니 학교 도서관과 같은 분위기였다”며 “고양시 내에서 매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들은 많지만, 청년들을 위한 문화장소는 많이 없는 현실에서 이러한 장소들을 청년들을 위해 문화적으로 열린 공간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청년들을 기획자나 참여자가 아닌 수혜자로 보는 시선을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청년정책협의체, SNS 등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참여자들 및 패널 간 자유로운 의견들이 오고 간 가운데, 앞으로 고양시 청년 정책개발 및 시행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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