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전문가처럼 초상화를 그릴 수 있는 방법

"그림 마무리가 힘들고 어려운 이유는 '뇌 속에 기억된 잔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잔상이 더 심하게 남아서 '객관적인 관찰'을 하기가 어렵고, '착시'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착시'현상이 일어나면 대상을 제대로 볼 수 없으므로 그릴 수도 없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그 '잔상'이 뇌 속에서 지워질 때까지 그림을 안 그리고 기다리거나, '기억된 잔상'과 아예 다른 형태로 뇌에서 인식하도록 관찰법을 바꿔버리는 방법이 있다."

 

저자 김형주 | 출판사 형주아트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형주초상화라는 사이트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과 연예인에게 초상화 4000여 점을 판매한 초상화가 김형주가 쓴 책이 나왔다. 미술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이 초상화도 잘 그려보고 싶어 하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던 일반인들을 위해 쓴 책이 바로 <초상화: 누구나 그릴 수 있다>다.

저자는 인간의 눈으로 보고 따라 그리는 그림에서 가장 그리기 어려운 건 초상화라고 이야기한다. 초상화가 다른 그림보다 그리기 힘든 이유는 '최고 수준의 관찰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초상화를 어려워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제대로 보는 방법을 깨우치지 못해서 그릴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오랜 기간 작업 경험과 비법을 이 책에 담으며 일반인도 전문적인 수준까지 초상화를 그릴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그리는 법은 배웠지만 보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라며 초상화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제대로 보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완전한 초보자부터 미술 전공자까지 더 깊게 연필 초상화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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