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세계화 파수꾼, 김성은 한복외교문화원 원장 (사진=영지한복 제공)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김성은 한복외교문화원 원장이 한복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한인 축제인 “제35회 아리랑 축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개최되었다. 이민 1세들뿐 아니라 한인 청소년들에게도 고향의 정취를 선사하며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장이었다. 축제를 찾은 한인들은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한국 특산품을 둘러보며 고국의 옛 장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한복외교문화원 김성은 원장은 축제 기간 동안 화려하고 웅장한 한복공연 무대를 선보였다. 태극기와 무궁화 꽃을 수놓은 한복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성은 한복외교문화원 원장은 “한복사랑, 나라사랑으로 한복을 통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미국까지 왔다”며 특히 “베트남 출신인 가든그로브 시의원 부부에게 한복을 입혀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이 베트남 방송에 생중계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한복은 우리의 문화와 얼이 담긴 민족 고유의 전통 옷이고 훌륭한 문화유산이므로, 전통 문화축제 등을 통해서 한국의 복식미를 세계에 알리고 차별화된 전통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의 김 원장은 해외 각국을 다니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2017년 상해에서 열린 미시즈 아시아 인터내셔널 월드대회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엔 미국 뉴욕 UN본부와 카네기홀에서 한복 퍼포먼스를 하고 유엔합창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미얀마, 몽골, 연길 공연에 이어 지난 9월 22일에는 독일 함부르크 한인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독일에서는 시대별로 네 벌의 한복을 갈아입으며 음악회 사회를 봄으로써 고향을 그리워하는 파독 광부 간호사로 이루어진 한인회와 독일인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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