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에서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검찰에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재지 말고 오로지 법에 따라서 그리고 진실에 따라서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조국 수석 사퇴에 대해 “스스로를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참칭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고 애를 썼지만, 실상은 정권몰락과 국민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그 수많은 국민과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 하나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 한마디로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자기 사람 챙기기’, ‘북한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정말 틀려먹은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워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애국심으로 시작된 것이 10월 항쟁”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국 임명 강행은 이 정권의 무능, 위선 그리고 독재야욕이 응축된 그런 상징적 사건에 불과하다”면서 “10월 항쟁의 함성을 계속 이어가 지난 2년 반 동안 병들대로 병든 대한민국,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겠다. 또한 장기 집권의 야욕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수석과 윤석열 총장의 환상적 독재 조합을 꿈꿨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실 다시 국민을 기만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결과적으로라며 스스로 원인 제공자임을 부정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국론분열,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이제 제대로 국민 앞에 조목조목 사과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어쩔 수 없이 조국 수석은 포기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고, 국민과 계속 싸우겠다’ 이런 말씀으로 들린다. 한마디로 국민과 싸우겠다는 도전장으로 들린다”면서 “국민과 싸워서 이기는 정권 없다. 국민과 싸우지 말고 스스로 내면의 고집과 욕심과 싸우라”고 경고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봐주기 수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동반 사퇴 압박도 있다”면서 “만약 여기서 검찰 수사가 움츠려든다면 조국 사태로 상처 입은 민심은 또다시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재지 말고 오로지 법에 따라서 그리고 진실에 따라서 수사하라”면서 “검찰의 흐지부지 수사의 끝은 바로 특검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거기까지 가지 않도록 검찰에게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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