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 이끌 인력 양성에 앞장

   
▲ 학교 기업은 학생들이 기술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고도의 측량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실무과업 수행 참여를 통하여 사회에 나가서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함으로 기업체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하는 일용ENG
측량은 지구표면에 있는 모든 점의 관계위치를 결정하고, 어떤 부분의 위치·형상·면적을 측정하여 이것을 도시(圖示)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각종 건설공사의 계획·설계·시공이나 국토에 관한 조사·연구는 측량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든 절차에 측량법·지적법과 같은 법령 등 그 작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규정이 따르는 중요한 과정이다. 최근 경상공업고등학교의 측량업 관련한 일용ENG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제 3기 학교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됨으로 3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측량업 분야에 더욱 활발한 산학협력이 예상되고 있다.
김익원 교장은 “우리 학교는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대구경북 전문계고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로 지정됐습니다. 토목엔지니어링 서비스업종으로 주로 측량용역 사업을 하는데 우리 일용ENG는 인건비 외 재료비가 거의 들지 않아 상당히 전망이 밝습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경상공업고등학교 일용ENG는 관련 대학 학과와 관련 산업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함으로 마케팅 및 과업수주, 실무 업무 진행, 시설 장비 관리를 비롯한 전공동아리 지원, 교육과정?교재 개발, 현장실습 운영, 교육 과정 연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되었다. 2006년부터 일반측량업 허가를 받고 사업을 시작한 일용ENG는 대구 지하철 건설공사(3호선) 측량에 참여한 것을 필두로 대구?경북 지역 낙석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 공사 설계측량, 각종 하천 정비공사 토목 설계 측량, 도로 선형 개량공사 토목 설계 측량, GIS 분야 구축 관련 과업, 지자체별 주택조사 도면 편집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토목정보부장을 맡고 있는 윤찬호 선생님은 “토목 관련 건설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기업으로 선정되기 전에도 1차적으로 전년도 수입 매출 3,000여만 원 중 수익금의 일부를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을 했고 지난 5월 29일에도 학부모를 초청한 가운데 4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를 했습니다”라며 수익금을 학생들에게 환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1억 3,000만 원 상당의 측량 과업 수주를 추진중에 있으며 이번 지원을 통한 사업 기반 확충으로 2009년에는 충분히 자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학교 기업은 학생들이 기술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고도의  측량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실무과업 수행 참여를 통하여 사회에 나가서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함으로 기업체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앞으로 일용ENG는 대구광역시 전문 건설업 및 공공측량업도 등록할 예정이다. 윤찬호 토목부장은 “장기적인 계획으로 김익원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일용ENG를 자생력 있는 학교 기업, 스스로 커가는 학교기업으로 일군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지능형 로봇학과 학생들은 동아리 대회에서 영남대학교 주관(2006년) 금상수상, 대구 경북 레로 경진대회(2007년) 3위, 제 1회 테크매니아 고등부 로봇경진대회 참가 등의 수상실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지능형 로봇학과 주목
지능형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지식경제부가 지능형 로봇의 미래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경상공업고등학교는 특성화 추진학과로 대구 경북 전문계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지능형 로봇학과를 신설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1세기를 넘어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산업의 메카인 전기ㆍ전자, 기계, 제어를 기초로 하여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나노센서 기술의 조합과 인간 지능을 시뮬레이션한 인공지능 신경망을 사용함으로써 휴먼 로봇의 개발에 동참한다는 포부이다.
지능형로봇학과 박성욱 선생님은 “우리 과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지능형 로봇학과로서 명성과 그에 맞는 교육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 추진하는 지능형 로봇 교육 목표는 학생들에게 초급 로봇에 대한 제작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앞으로 전기 전자 산업이 로봇 산업으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함으로 향후 산업 구조에 맞는 학생을  배출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1학년 과정으로 로봇 기초, 2학년 과정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로봇 제작 설계, 3학년 때는 실제 필드에 있는 산업 현장에 있는 로봇 제어 시스템을 익히게 된다. 박성욱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사회에 나가서 로봇 분야에 대해서 나름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라며 실제 학생들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동아리 대회에서 영남대학교 주관(2005년), 영남이공대학 주관(2006년) 금상수상, 대구 경북 레로 경진대회(2007년) 3위, 제 1회 테크매니아 고등부 로봇경진대회 참가 등의 수상실적 경력을 가지고 있고, 올해 4월에는 대구광역시 기능경기대회에서 경상공업고등학교 이원준 학생이 모바일 로봇 직종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최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시·도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로봇산업을 대구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한 가운데 2010년에는 경상공업고등학교 지능형 로봇학과의 첫 졸업생이 배출됨에 따라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NTERVIEW I 경상공업고등학교 김익원 교장   

“훌륭한 기술인, 훌륭한 사회인 기르는 예절 지도에 힘쓰겠다”

우리는 예절 지도를 중요시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특히 인사성이 바르다. 사회에 나가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예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은 사회에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예절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요즘은 특히 사회적으로 젊은이들이 예절이 없어 기성세대와의 접촉에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서로 예절을 지킨다면 그런 문제가 상당히 해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인재를 기업에 배출함으로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훌륭한 기술인, 훌륭한 사회인을 기르는데 중심을 둘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제대로 기술을 배워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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