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상특성

▲ 출처 : 기상청

[시사매거진]기상청이 3월 기상특성 관측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3~8일과 16~23일 및 28~31일에 이동성 고기압 및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어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1일과 9~15일 및 24~27일에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으나, 4~6일과 18일에 많은 비가 내려 전국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평년대비 99%)했다.

일본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중국해상으로부터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4~6일 동안 약 4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5일에는 일 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으로 통과하여 남부지방의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았으며, 충청도 및 강원도영동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지역적 편차가 나타났다.

충청남도 및 강원도영동 강수량이 평년대비 50% 내외로 매우 적었다.

또 동풍의 영향으로 9일에는 강원도영동에 눈이 내렸다.

전국 황사발생일수는 0.6일로 평년(1.8일)보다 1.2일 적었다.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여 6일과 8일에 우리나라에 유입되었으며, 서해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2015/2016년 겨울철 전반부에 최고조로 발달했던 엘니뇨가 현재 약화되고 있으며, 올 여름철에 정상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일에는 엘니뇨 감시구역(Nino3.4, 5S-5N, 170W-120W)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1.6℃ 높아 여전히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지속 중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철 전반부 동안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 해 부근에 고기압성 흐름이 형성되었으며, 그 고기압 가장자리에 따라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았다.

지난 겨울철 후반으로 감에 따라, 필리핀 해 부근에 형성되어 있던 고기압성 흐름이 남하했으며, 이로 인해 주로 우리나라 남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강수가 평년보다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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