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세계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은행은 옛날부터 장수를 돕는 식물로서 여러 가지 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촌강목’과 ‘중약대사전’에서는 심장의 기능을 돕고 설사를 멎게 하기도 하며 야뇨증, 냉증, 주독해소, 강장작용 등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은행의 효능에 대해 익히 알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은행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은행성분에 건강식품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식초가 만났다고 생각해 보자. 은행과 식초가 만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많은 효능들이 하나씩 밝혀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이다. 아직까지 은행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 세계 최초로 ‘은행식초’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웰빙 선두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징코바이오테크(강성원 대표)를 찾아가 은행관련 제품 개발의 경위와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다양한 은행 상품 개발로 특허 취득
충북 청주에 위치해 있는 징코바이오테크는 은행 추출물을 이용한 음료, 화장품, 약, 비료 , 와인 등 다양한 은행과 관련된 제품 개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강 대표가 은행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은행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 시초는 이전 체육관을 운영할 당시로 회상된다. 강성원 대표는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근육통으로 고생을 겪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운동공부 이외에도 한방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도중 식초가 체내 노폐물을 없애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은행에 접목한 결과 더욱 놀라운 효능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은행식초’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에서는 은행식초의 효능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를 마련하고자 서원대학교에 의뢰해‘은행 식초’에 관한 연구를 의뢰했다. 분석결과 ‘은행 식초’에는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쉬게 해주며 신장기능의 향상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다른 식초에 비해 월등히 높게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원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은행성분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쉽게 접할 수 있을까 고심하다가 은행성분이 가미된 음료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웰빙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음료수 하나를 마시더라도 건강에 이로운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은행 음료는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라며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특히 주력 상품 중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토지오’는 은행추출물을 이용한 제품으로 유해환경이나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피부 보호 및 보습기능,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여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꾸어 주며,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유지시켜 주며 민감성 피부, 거칠음 방지 등 피부 깊숙이 영양분을 제공하여 피부 개선에 많은 효능을 준다. 현재 ‘은행식초 및 은행과육탈피기’ 특허를 받았고 ‘은행 와인’을 개발해 현재 특허를 출원 해 놓은 상태이며 은행성분 중 미백효과에 도움을 주는 원료를 화장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아마르떼’에 제공하고 있다. 징코바이오테크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기능성 제품인 ‘원더크림’은 기미, 주근깨, 땀띠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세계 유일의 은행성분이 들어간 샴푸는 20,000여 명의 사람들에게 시험결과 중금속 해독 작용이 있어 거품이 충분히 있어도 헹굼이 빠르고 노폐물제거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린스를 쓰지 않아도 지속적인 부드러움이 유지되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한편 강 대표는 은행 특허 사업을 추진하던 중 농민들에 의해 은행이 계곡에 방치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은행은 처음 떨어졌을 때 알레기성 독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에 접하면 3~4일이 지나면 물이 시커멓게 변하게 되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환경오염의 원인을 없애고자 은행과육탈피기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기존 은행과육탈피기는 물을 부어서 하수도에 버리는 방식이라면 물이 없이도 은행 외가피를 탈피할 수 있게 만들어 은행 과육을 수거하는 탈피기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평소 환경을 생각하였기에 이뤄 낼 수 있었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노력으로 다양한 상품의 특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일 것이다.

발로 뛰는 투혼, 열정을 담아 새로운 사업 개척
징코바이오테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하였을 때 두 가지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많은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경영자금이 부족하여 선뜻 사업을 확장 하지 못하는 것과 체계적인 제도적 마련책이 정비되어 있지 않는 것이다. 회사의 제품의 효능을 인정받기 위해서 자문을 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서슴지 않고 달려갔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정확한 기준점이 없어서 분석을 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되돌아 올 뿐이었다. 5년 전에 특허를 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할 때 식약청에서 검사 제의가 왔었다. 검사 정비는 정확한 기준의 마련이 되지 않았으며 검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특허의 보호도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강 대표는 이러한 제도에 회의가 들어 은행이 많이 난다는 중국 산동서 탄청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2년간 탄청에서 머물며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은행 식초’ 특허를 취득했지만 한국과는 다른 넓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문제점이 제기 되어 다시 한국에서 연구해야만 하는 현실에 부딪치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은행잎보다 은행에 징코 성분이 많다는 것이 밝혀지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로는 화장품의 원료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역점을 두는 사업은 샴푸이다. 여러 회사에서 OEM 제의가 들어온 상태이며, 홈쇼핑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올 여름에는 숙성공장을 마련하여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내년에는 준공 할 수 있을 것이다. 1~2년 정도의 숙성을 시킨 뒤 3년이 되는 해에 은행식초 음료수 만들어 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공장 증축해 제 2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공장증측에 따라 지역 내 생산 인력 확충 및 농가 인력을 확보하여 사업 진행시에 따른 고용 창출 발생으로 지역 경제 발전 및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징코바이오테크는 많은 변수 속에서도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에서 타의 모범이 될 것이며 진정한 기업혁신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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