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태안군

[시사매거진]지난 22일 홍성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최근 충남지역에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거점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더욱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에 나선다고 태안군이 밝혔다.

태안군은 기존 남면 당암리 1개소에 설치했던 구제역 거점소독시설을 지난 24일 태안읍 평천리에도 추가 설치, 오는 5월 24일까지 2개월 간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4개 양돈농가 6,361두에 대한 긴급 보강접종을 실시하고 양돈농가 구제역 방역 담당자 5명을 지정해 구제역 예방접종 여부 및 가축 이동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방역 누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남지역 구제역은 현재까지 17건(공주 2건, 천안 1건, 논산 13건, 홍성 1건) 발생했으며, 구제역 항체가 미달된 농가 및 축사 밀집지역 등 취약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군은 충남에 소재한 모든 양돈농가의 돼지 116만 두에 대한 보강접종이 실시돼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통해 빈틈없는 차단에 나서 구제역 청정지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1월 전북 김제시와 고창군에서, 2월 충남 공주시와 천안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구제역 발생농가와 역학적 관련이 있는 농가를 긴급 파악하고 긴급 백신접종 및 방역에 나서 구제역 유입을 막았으며, 지난해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5개월간 충남지역을 포함한 총 33개 시·군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이러한 적극적인 유입 방지책을 통해 농민 피해를 막아낸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충남지역에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양돈농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농민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태안군이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거점 소독 및 농가 예방접종 시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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