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를 꿈꾸는 사람들의 공간
예비 아나운서들의 커뮤니티 공간, 異·床·同·夢(이상동몽)을 이야기한다.

방송이라는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해준다. 그 속에서 ‘방송의 꽃’이라고 하는 아나운서는 예능프로그램에서부터 사회 전반의 중요 뉴스를 전달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신의 끼와 매력을 발산할 수 있어 예비 취업자들에게 인기 직업으로 급부상 했다. 하지만 방송국에서는 매년 한자리 수의 아나운서만을 채용하고 있어 예비 아나운서의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방송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아나운서는 인기 직종으로 급부했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경쟁률을 ‘수천대 일’을 육박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아나운서 대비 전문학원의 찾는 수강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아나운서 아카데미(www.koreaana.com/오명석 대표)는 업계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망생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고의 시설과 훌륭한 가르침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24시간 뉴스전문 채널 MBN에서 메인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오명석 대표는 과거 자신이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시절, 같은 꿈을 꾸며 사회적으로 능력 있는 아나운서 준비생들을 평생 인연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을 꿈꾸었다. 그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곳이 바로 ‘한국 아나운서 아카데미(이하 KAA)’이며, 이곳은 업계에서도 ‘젊은 선생님들과 학생이 함께 호흡하는 신세대 학원’이란 수식어로 통한다.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주는 KAA
‘아나운서’라는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 KAA이다. 이곳은 현직 아나운서들이 후배양성을 위해 설립한 곳으로 아나운서, 쇼핑호스트, 방송기자, 스포츠캐스터, 리포터 등 방송인이 되기 위한 전반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발성, 호흡법, 뉴스리딩, 내레이션, MC, 스포츠캐스팅, 리포팅 등 전문화된 3개월간의 교육과정은 총 24회의 정규강의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취업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특별강의까지 합친다면 여타 아카데미에 비해 더 많은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KAA가 비즈니스적인 측면보다는 비영리적인 ‘정(情)’이라는 측면에서 더 많은 아나운서를 배출하기 위한 경영진들의 노력이 보여 지는 부분이다.
시설 역시 120평 규모로 총 4개의 강의실과 2개의 스터디 룸을 학생들이 언제든지 연습할 수 있도록 항상 개방되어 있다. 또한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배려차원에서 친환경 인테리어와 쾌적한 바닥재를 사용해 최상의 학습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넓은 로비는 학생들이 차를 마시며 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취업부분에 있어서도 중급 이상의 능력을 가진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경쟁을 통해 정정당당히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적인 심사를 거쳐 선발된 학생을 방송국에 추천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으며, 빠른 취업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자체적인 공채정보 연구회를 마련해 방송사 시험을 위한 학습문제 및 길잡이 등의 자료를 매일 배포 및 업데이트해 각종 방송사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매월 진행하는 KAA 콘테스트는 입사시험을 미리 경험해 보고, 언제 시작될지 모를 각종 방송사의 공채시험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적네트워크’구축, 인연으로 만들어가는 아카데미
KAA는 오명석 대표와 함께 KBS, YTN, MBN 방송국에서 현직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이 생생한 방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송현장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는 새롭게 바뀌고 있는 방송 트랜드와 사실적이고 살아있는 방송현장에 대한 간접경험, 아나운서 시험을 직접 경험해본 선배들의 체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 한명의 낙오자가 없도록 개인의 숨겨진 재능을 개발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개인차에 맞는 맞춤형 학급구성을 하고 있다. KAA가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획일화된 교육을 지양하기 위함이다. 이는 아카데미의 설립이념인 동시에 오명석 대표가 언론사를 준비하며 스스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아카데미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적네트워크 구성에도 힘쓰고 있다. ‘인연’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오명석 대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10년만 알고 지내자. 우리의 연결 고리는 10년 후에 판단하자”라고 말한다. “저와 같이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사람들 중에는 꿈을 이룬 사람들도 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사회 적재적소에서 다양한 일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지금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인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것은 수강생 서로가 경쟁자로서의 시각이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생의 동반자로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원하는 오명석 대표의 바람이기도 하다.



이상동몽(異·床·同·夢),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들
KAA의 강사와 학생들에게서는 가족과도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강사와 경영진 모두가 젊은 현직 아나운서로서 학생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돈만 내고 수업을 듣는 상업적인 개념이 아닌 선배 아나운서가 후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 대부분이 수업이 끝난 후에도 강의실에 모여 연습하고 자체 스터디 그룹을 형성하여 꿈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는 물론 과거의 수강생들과 아나운서를 꿈꾸며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 모두가 KAA가 만들어 놓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방송국의 공채시험에 대비해 관련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등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하고 있다. “아카데미를 설립할 당시 아나운서 지망생들의 인터넷 동호회를 모티브로 학생들과 아나운서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사랑방과도 같은 공간을 만들기 원했다”고 말하는 오명석 대표는 “저뿐 아니라 현직 아나운서들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강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서 취업을 준비를 해본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KAA의 분위기는 수업이 끝난 후에도 자연스럽게 수강생들끼리 학습과 취미활동을 함께하며 끈끈한 情(정)을 만들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KAA의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아나운서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나운서라는 같은 꿈을 꾸며, 인연이라는 연결고리로 묶여 있는 KAA의 예비아나운서들 모두가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 방송계를 이끌어가게 될 주역으로 다시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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