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사계절 맛과 건강 책임질 ‘황금한우’
황금불판과 쇠고기의 조화, 대중 입맛 사로잡아
한미FTA 타결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며 우리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의 가속화, 국내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농,축,수산물 시장 역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일례로 저가의 수입쇠고기의 대량 유입으로 소고기 소비가 일상화되며 수입쇠고기와 함께 ‘한우’ 소비량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외식업체들은 시장이 확대될수록 품질에 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함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쇠고기의 새로운 유혹이 시작된다. 쇠고기는 예전부터 우리 식탁에 자주 등장하던 음식이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로 인해 특별한 날에나 볼 수 있던 음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의 시장개방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는 쇠고기가 많아 쇠고기도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매운맛 열풍에 힘입어 탄생한 매운 갈비찜이나 최근 젊은 세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샐러드와 소갈비를 접목시킨 외식업체들, 양념갈비와 면 종류를 접목시킨 메뉴의 등장, 쇠고기와 와인의 접목 등으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를 확보하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외식업체의 공략 대상의 변화에 기인한다. 외식업체의 주요 고객이 중?장년층의 남성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로 확대되며 외식시장의 규모가 대폭 확대되었고 외식사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되었다. 이에 해외 다국적 외식업체와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자본과 시스템이 유입되며 외식시장의 다변화를 가져왔고, 쇠고기 역시 변신을 거듭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금 맛보고 가세요’ 외식시장의 블루오션 개척
지난 2007년 11월 28일 부산광역시 하단에서 오픈한 ‘황금한우’는 황금불판이라는 이색적 소재로 외식시장 공략에 나섰다. 금은 예로부터 존엄스러운 광채, 희귀성, 영원불멸성의 상징으로 최근에는 전자파 차단, 항균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생체와의 친화성이 뛰어나며 부식이 없고 알레르기 반응이 전혀 없다. 또한 황금은 녹슬지 않고 변색되지 않으면서 인체의 독을 없앤다 하여 예로부터 술에 타서 먹기도 하고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여 화장품, 비누에 섞어 애용되었다. 이에 착안하여 탄생한 황금불판의 특징은 고기를 구워도 냄새가 옷이나 실내에 배지 않고 고기가 눌러 붙지 않아 불판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
“이제 외식시장은 소비패턴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맛있게 먹는 것이 전부였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첫 번째는 물론 식재료의 질과 음식의 맛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소비자들을 잡을 수 없어요. 이제 외식시장도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때입니다. 다양한 변신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이 필요해요.”
외식업계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는 최낙률 대표는 황금불판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제품력으로 단골 확보에 나섰다. “물론 실험적 시도와 변화는 필수적이에요.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변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음식의 맛입니다. 새로운 시도가 고객을 유치하는 힘이라면 음식의 맛은 재 구매를 유도하는 최상의 무기죠. 음식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는 많겠지만 그 중 좋은 식재료는 기본이에요. 좋은 재료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죠. 그래서 한우 중에서도 최고의 한우만 고집합니다. 힘들어도 직접 우시장을 찾아다니면서 최상급 한우만 고르죠.”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우시장을 찾아다닌다는 최 대표는 50년 간 소전에 종사하는 지인을 통해 최상급의 소만을 지향한다. 소는 마블링과 지방성으로 등급을 나누는데 2008년 1월 1일부터 소 이력제가 도입되면 더욱 확실한 제품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가격경쟁력 확보 통해 외식시장 활기 부여
외식업계의 다변화와 서민 생활부담으로 외식업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또 하나의 요소가 생겼다. 음식의 맛과 차별화된 분위기에 이어 가격경쟁력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황금한우에서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을 대폭 조절했다. 로스구이가 10,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며 단체 손님을 위해 10석, 20석, 30석, 40석, 50석, 100석의 개별 룸도 마련되어 있다. 총 180평 규모에 최대 180명이 수용 가능해 언제든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최 대표는 “과거에는 한우는 그냥 비싼 줄 알고 먹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WTO(자유무역체제)에 한미 FTA 협상까지 타결되면서 한우도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어요. 거리에 나가보면 소고기 전문점이 거리마다 가득합니다. 이런 외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지혜가 필요하죠. 모든 사업이 공급과 수요에 따라 특화와 가격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 아닙니까.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는 이 두 가지가 더욱 절실합니다”라며 군소 외식업체들의 생존전략을 제시한다.
어려운 서민경제와 함께 얼어붙은 외식시장. 외국의 거대 프랜차이즈와 국내 대기업의 자본 유입으로 인해 국내 군소 외식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 외식업의 현주소다. 새로운 시도와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만이 우리나라 외식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황금한우 최낙률 대표 인터뷰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 ‘황금한우’
‘금’이 대세다. 예전부터 귀하게 여겨져 온 ‘금’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며 금을 이용한 갖가지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금가루를 탄 술, 금가루가 포함된 화장품을 비롯해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통증을 치료해 준다하여 금을 체내에 주사로 놓기도 했다. 이렇게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금’. 쇠고기 전문 브랜드 황금한우가 선보이는 황금불판은 ‘금’으로 만든 황금불판에 쇠고기를 구워먹어 이색적 분위기와 함께 건강까지 책임진다.
최 대표는 “황금불판에 삼겹살을 구우면 냄새가 옷이나 실내에 배지 않아요. 불판을 교체하지 않아도 눌어붙지 않고, 불판 세척이 굉장히 용이하죠. 불판 세척이 용이하다는 것이 음식점에게 좋을 것 같죠? 하지만 반대입니다. 간편하게 세척이 되니까 소비자들은 항상 위생적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게다가 냄새나 연기가 없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식사 후 중요한 약속이 있더라도 부담 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라며 황금불판의 장점을 피력했다. 황금한우에서는 불판이 긁히지 않도록 수저는 옻칠되어 있고 집게는 대나무로 만들어져 식사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항상 엄정된 최상급 한우만을 고집하는 황금한우의 모든 메뉴는 부드러운 육질로 씹히는 맛과 향이 배가되고, 식사 후 제공되는 우거지 된장국을 황금 불판에 끓여 먹는 것 또한 별미 중의 별미다. 한 번 온 고객은 꼭 다시 찾는다는 황금한우는 우리 외식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브랜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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