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6차산업은 제주도가 가야할 길...'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개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개막식(사진_제주도청)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농작물과 축·수산물은 다양하고 품질 좋은 청정 상품들로 가치가 높다”며 “농수축산물이 제주의 제조업과 관광산업 및 서비스산업과 결합하면 함께 성장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차 산업 제주국제박람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품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자연재해와 과잉생산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불안정해 생산농가에서 피땀흘리며 정성들인 원물들이 제대로 가치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주의 제조업과 유통업 및 3차산업과 결합해서 더 좋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리 농축수산업을 더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이번 행사가 앞으로 제주 6차산업의 갈길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국제적인 협력망을 만들어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6차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도 만들었다”며 “제주의 6차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 도의회와도 협력하며 힘을 합쳐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후 전시장을 돌며 농수축산품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을 시식했으며,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도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6차 산업과 관련한 국제 규모의 박람회는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 제주국제박람회가 처음이다.

박람회는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10개국 90기관 기업 130부스의 전시 및 컨퍼런스를 비롯해 구매상담회, 해외 선진사례 소개 및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된다.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에서 원희룡 지사와 위성곤, 오영훈 국회의원이 농수축산품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을 시식하고 둘러보고 있다(사진_제주도청)

6차 산업은 1차, 2차, 3차 산업을 복합한 산업으로 농산물에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제주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제자유도시가 지향하는 제주형 지역특화 산업 개발 및 청정 제주 6차 특화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제주지역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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