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연주하는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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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연주하는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9.10.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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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함신익과 심포니 송 창단 5주년 기념 마스터즈 시리즈 Ⅴ (10/20)
함신익과 심포니 송 창단 5주년 기념 마스터즈 시리즈 Ⅴ_포스터 (사진제공=심포니송)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올해로 창단 5주년을 맞은 함신익과 심포니 송(Symphony S.O.N.G)이 오는 20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섯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이번에는 서늘한 가을 밤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브람스의 대작 <독일 진혼곡>으로 관객을 찾는다.

"가장 순수한 예술적 수단, 즉 영혼의 따스함과 깊이, 새롭고 위대한 관념, 그리고 가장 고귀한 본성과 순결로 일궈낸 최고의 작품이다. 바흐의 <미사 b단조>와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제외하면, 이 분야에서 이 곡에 비견될 만한 작품은 없다.”

당대 최고의 비평가 에두아르트 한슬릭이 극찬한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은 브람스가 1856년부터 1868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노작이다. 웅장한 합창과 가슴을 울리는 솔리스트들의 하모니, 이에 더해 독일 정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까지 더해진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은 80분에 달하는 연주시간으로 연주자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레퀴엠(진혼곡)'은 원래 죽은 자를 위한 미사에 사용되는 음악으로, 식순에 따른 일정한 라틴어 가사로 작곡된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은 그가 직접 독일어 성경 구절들을 선별해서 배치했다.

브람스가 소중한 주변 사람들의 죽음(슈만의 죽음,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깨닫게 된 ‘죽음 후에 남겨진 자의 심정’을 담아 작곡했으며 죽은 자보다는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그래서 브람스는 이 레퀴엠을 ‘인간다운, 사람의 레퀴엠’으로 부르길 바랐다고 전해진다.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로제툼 극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손지수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에게 독일 가곡을 사사하고 인스부르크 극장에서 <겨울나그네> 전곡 독창회를 가진 바 있는 독일 전문 바리톤 김동섭이 솔리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 안산시립합창단(단장 박신화)이 함께해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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