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대구달서구병)은 11일 부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상호 신태양건설 회장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정보통신공사업 실적이 거의 전무한 업체가 선정된 의혹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의원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과 박상호 신태양건설 회장은 경남고 동문이며 같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이웃으로 살았는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취임하면서 부산 지하철 1-4호선 통신유지보수업체가 변경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공사업 실적이 거의 전무한 업체가 선정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선정된 업체인 신태양건설은 도급순위(2018년 기준) 3군에 해당하는 부산의 향토건설기업으로 토목이나 건물건축을 주로 영위하다가 오 시장의 취임 이후 사업영역을 돌연 부산교통공사의 통신유지보수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는 의혹이다.

서울교통공사의 통신유지보수는 개별 통신사가 협력사 2-3개를 통해 320개 역사를 총괄하는데 반해 부산교통공사는 신태양건설에 전적으로 맡겼다는 제보이다.

조원진 의원은 “신태양건설은 정보통신공사업 실적이 거의 전무한데 부산교통공사의 통신유지보수업무를 수주한 것에 대해 업계의 의구심이 많았다고 한다”면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관사로 옮기기전 거주했던 부산의 주상복합 아파트에 박상호 신태양건설 회장이 엘리베이터 하나 사이로 이웃주민으로 살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신태양건설 박상호 회장은 평소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이웃이라며 관계가 좋다고 외부에 자랑하고 다녔다고 한다”면서 “지하철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통신사업이 사실상 전무한 신태양건설이 오거돈 시장 취임과 동시에 사업을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명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진 의원은 유재수 부시장에게 감찰과정을 상세히 물어본 뒤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도 ‘먹튀’하고 당으로 돌아와 전문위원 하다가 다시 중요한 도시의 부시장으로 왔다”며 “부시장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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