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이미지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포착

저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 옮김 홍주연 | 출판사 까치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잘 만들어진 자연 다큐멘터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경이로움을 자아내고, 생명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60년 넘게 자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이 책에서 지구 생명들의 위대한 순간들을 탄성을 자아내는 이미지들과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담아낸다.

이 책은 1979년에 제작한 그의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최신의 내용을 추가한 책의 40주년 기념 개정판이다. 그는 생물학에서 이루어진 연구 결과들을 반영하여 책의 내용을 수정했으며, 생명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을 직접 선별하여 담았다.

생명이 시작된 순간부터 시작해서 물을 정복하고, 육지로 나아가 지상에서의 삶에 적응하고, 날개를 펼쳐 하늘로 날아오르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새끼를 낳고, 두 발로 걸어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생명이 맞이한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황홀하고 생생한 이미지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생명의 위대한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자연 다큐멘터리의 거장이자 동물학자이다. 60년여 년 동안 ‘생명의 위대한 역사(Life on Earth)’, ‘살아 있는 지구(Planet Earth)’, ‘블루 플래닛(Blue Planet)’, ‘프로즌 플래닛(Frozen Planet)’ 등의 작품으로 자연사 관련 방송과 영화 분야에 커다란 공헌을 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대영제국 훈장(CBE), 메리트 훈장(OM) 등 여러 분야의 훈장과 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는 지구 생명의 경이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고, 친절한 설명과 자신의 경험담을 곁들여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그는 생명의 위대한 여정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이 지구의 생명들이 인류가 앞으로 지켜가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이렇게 그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사람들에게 지구 생명의 모습들을 깊이 들여다보게 해주었으며, 생명에 관한 사람들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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