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4개 과기특성화대학 매년 범죄 발생

4개 대학 모두 성범죄 포함되어 있어..전체 범죄 중 3분의 1 차지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시험 부정행위부터 절도 및 성폭력에 이르기까지 진리의 상아탑이라 불리는 대학에서 다양한 범죄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4개 과기특성화대학인 4대 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징계 및 처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78건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UNIST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KAIST 28건, GIST 12건, DGIST 6건순이었다. 특히, 성과 관련된 범죄 징계는 4개 대학 모두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78건 중 26건으로 33%를 차지했다.

UNIST는 32건의 징계가 있었으며, 성희롱, 성추행, 불법카메라 설치 등 성관련 범죄 외에도 교수서명위조, 해킹, 기물파손, 절도 등징계 건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유형의 범죄로 인한 징계를 받았다.

KAIST는 28건의 징계가 있었는데, 유형으로 시험 부정행위 외에 성희롱, 성폭력, 폭행과 학교자산 임의유출, 연구기자재 임의판매 등이 있었다.

GIST는 12건 중 대부분이 학업과 관련된 징계로 다른 대학들에 비해 수위가 낮았다.

DGIST는 6건으로 중 폭행, 행동지침 위반 외에 절반 이상인 4건이 스토킹,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관련 징계였다.

이원욱 의원은“국내 최고의 인재라고 일컬어지는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도 안타깝지만, 절도나 폭행 등 사회 범죄 등을 일으키는 것은 큰 잘못이다”라고 지적하며,“특히, 매년 빠짐없이 발생하는 대학 내 성 범죄 사건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각 대학은 징계 처분만이 아니라 학생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예방과 개선노력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