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여성에게 꼭 필요한 소설!

"캠퍼스 성추행 사건에서 시작해 페미니스트 세대 간의 논쟁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라니,
마치 트위터 세계를 전부 합쳐서 삼킨 다음에 소설로 뱉어낸 것만 같다!"   - 레나 던햄 (「걸스」의 감독 겸 배우)

저자 메그 월리처 | 옮긴이 김지원 | 출판사 걷는나무(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이 시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메그 월리처. 아직 국내 독자에게는 이름이 낯설지만,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깊숙하게 조명하는 소설을 주로 펴내며 미국 여성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여성의 설득>은 시의적절한 소재로 출간 즉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여성 서사 드라마다. NPR, 피플지, 커커스 리뷰, USA투데이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배우 니콜 키드먼이 영화 제작을 발표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목소리를 꺼내는 일을 힘들어하는 수줍음 많은 그리어라는 젊은 여성이 캠퍼스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페미니즘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미국 여성운동의 중심축이었던 60대 페미니스트 페이스 프랭크의 지지와 연대가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복잡하고 흥미로운 두 여성의 이야기는 최근 몇 년 동안 사회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예민한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며 이 시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만한 지점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2019년 대한민국은 불법영상 촬영, 성범죄자가 받는 가벼운 형량, 탈코르셋 등 새로운 이슈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여전히 쉽게 여성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시대. <여성의 설득>은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전 세계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성의 야망, 우정, 욕망에 관한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는 이 소설은, 여자라면 한 번쯤은 직간접적으로 겪어보았을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며, 여성 독자가 깊이 공감하는 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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