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

(시사매거진258호=신학철 칼럼위원) 피부의 중요한 기능은 인체를 보호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며 특히 자외선과 작용하여 생명 유지에 필수 요소인 비타민D를 생성해 낸다. 그 밖에도 흡수, 분비, 배설작용을 수행하여 영양분을 직접 흡수하기도 하고, 해로운 물질을 외부로 배설하기도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비누나 타월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하며 약용 크림이나 화장품을 함부로 바르지 말고 술과 담배는 물론 커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지속적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피지선이 몰려 있고 외부에 노출된 얼굴은 다른 어느 부위보다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체외로 방출되는 땀이나 노폐물이 피부 표면에 쌓이는 상태가 일정 기간 계속되면 불순물이 피부에 흡착된다. 이때 깨끗이 씻지 않으면 땀구멍을 막게 되어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여드름이 생기고, 여기에 세균이 감염되면 뽀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심하면 혈액순환이 부진해져 피부가 상하기도 한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얼굴은 자주 씻어주어야 하고, 특히 화장한 후에는 반드시 세안을 해야 한다.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 원한다면 세안은 꼭 필요한 피부 관리의 제1과 제1장이다.
 

물에 의한 세안법

‘물 세안법’은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찬물로 씻으면 모공이 수축되어 모공 내의 먼지를 제거하기 어렵게 되고, 너무 뜨거우면 모공이 확장되고 자극을 받아 좋지 않다. 비누도 일반 세안용보다는 보습성 있는 것을 이용하여 비누거품을 충분히 낸 후 씻어주는 것이 좋다.
 

클링싱 크림에 의한 세안법

‘클린싱 세안법’은 일반적인 세안법이라기보다는 화장을 지울 때와 같이 특별한 경우 사용한다. 특히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바랐을 경우, 모공에 입자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클린싱 크림으로 잘 닦아 내야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클린싱 크림을 사용할 때는 엄지손가락 크기만큼 떠서 얼굴 표면에 펴 바르고, 파운데이션이 묻어날 정도로 문질러준다. 그 다음에 부드러운 티슈로 닦아내면 되는데 이 때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마사지 하듯 닦아 파운데이션을 제거한 후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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