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안산교육지원청)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안산교육지원청 경수중학교(교장 김항섭)는 교과융합수업으로 진행한「세종대왕, 경수중에 다시 부활하다!」 프로젝트 수업 결과물을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전시한다.

한글사랑 프로젝트 수업은 2학년 국어교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기존의 소품에 순우리말과 어울리는 한글을 가미하여 다양한 작품으로 재탄생하였다. 세종의 애민정신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스스로 찾아 기획하였다. 여름 방학 때부터 모둠 별로 작품을 구상하여 경수중학교 전교생이 한글사랑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함께 실천하였기에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 수업은 모둠별로 주제를 정하여 다양한 소품(신발, 부채, 달력, 광고, 실내화, 책갈피, 순우리말 사전, 그립톡, 우산, 학급 표찰, 티셔츠 등)이 순우리말 소품으로 재탄생하였다. 학급당 모둠별로 4~5명씩 자신이 기획한 주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1,2차 도안 및 피드백 과정을 거치면서 한글사랑에 대한 정신이 작품 속에 오롯이 표현되었다.

특히 1,2,3학년 전체 23개 학급 표찰을 순우리말로 디자인, 제작한 후, 학급 표찰을 직접 부착하면서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더 느낄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교사 및 학생들이 아름다운 순우리말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또한 어떤 학급에서는 학교 계단에 부착되어 있는 영어 문장들을 56개의 아름다운 순우리말로 선별하여 시트지에 작성한 후, 계단에 직접 부착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교심뿐만 아니라, 우리말을 더욱 아끼고 지켜야겠다는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번 학생주도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서 교과 정규시간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역량과 기획력을 발굴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 수업이 활성화되어 자신의 관심 분야에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수중 김항섭 교장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우리 삶과 연관된 주제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역동적인 교육 현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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