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 가져

(사)한국안전수영협회 위촉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한국안전문화교육연구소 이희성 수석연구원, 소방인들의 공간 이철우 지원국장, (사)한국안전수영협회 김철기 이사장, (사)한국안전수영협회 안치권 전무이사, (사)한국안전수영협회 이영숙 사무장).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소방인들의 공간은 4일 (사)한국안전수영협회와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잎새뜨기’ 생존수영을 함께 보급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생존수영 보급을 통한 안전문화 의식 교육 및 홍보 △️생존수영 강사들의 교육 및 지도력 강화 지원 △기타 협력분야 제반 교류사업 등의 추진함에 있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철기 한국안전수영협회 이사장은 “협회가 국내외에서 최초로 개발하여 보급해 오고 있는 실효성이 탁월한 ‘잎새뜨기’ 생존수영을 시민들께 보급 전파해 나가는 데 소방인들의 공간이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함께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께도 잎새뜨기 교육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소방인들의공간 지원국장은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수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잎새뜨기 생존수영법을 보급하고 있는 한국안전수영협회와 협약식을 진행해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소방인들의 공간에서는 이희국 감사처장, 김기석 지원처장, 유정희 교육국장, 가미선 교육처장, 서해열 안전기술국장이 참여하였고, 한국안전문화연구소 이희성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협약식 이후 (사)한국안전수영협회의 전문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위촉식에는 이철우 소방인들의 공간 지원처장을 소방부문 협력 전문위원으로, 이희성 한국안전문화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을 대외협력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철기 이사장은 “오늘 위촉식을 통해 유능한 분들이 우리 협회와 함께하게 되어 감사드리며, 우리보다 수영 선진국인 미국, 유럽 등에서도 여전히 수영동작을 통해 생존하는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영 동작이 필요치 않아 우월한 국산 ‘잎새뜨기’ 기술을 태권도처럼 세계 시민들에도 전파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잎새뜨기’ 생존수영은 누구나 간단한 호흡법과 자세만 익히면 물에 누워 뜬 채 계속 호흡을 해 생존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익사방지법이다. 119 소방과 해경청, 교육청과 여러 생존수영 협회 등이 채택 보급해 오고 있다. 

수영을 못해도 쉽게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영법으로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없이 갑자기 깊은 물에 빠졌을 때 매우 유용하다. 실제로 2년전에 너울성파도에 휩쓸린 한 중학생이 ‘잎새뜨기’ 자세로 30여분이나 버텨 해경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사례가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생존수영교육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 인프라가 열악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수영동작이 필요치 않는 ‘잎새뜨기’가 매우 적절한 생존수영법으로 알려져 있다. 

잎새뜨기 생존수영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한국안전수영협회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잎새뜨기를 전파하기 위해 금년 초에 미국 특허 출원을 해 두었다. 

한편 ‘소방인들의 공간’은 페이스북과 네이버 밴드 등 SNS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에도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전·현직 소방공무원, 소방업체 종사자, 소방을 사랑하는 시민 등 ‘소방’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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