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가지 명화로 얽히고설킨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를 명쾌하게 풀다!

"고전만큼 어려운 것이 미술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야기와 동떨어진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고전 작품은 방대한 내용을 담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알지 못하면 미술 작품을 이해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저자 호메로스·베르길리우스|옮긴이 박찬영|출판사 리베르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호메로스는 트로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두 편의 장편 서사시로 풀어냈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자체를 소개한 것이고,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고향에 돌아가며 겪은 모험담을 담은 것이다. 

이를 소재로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아이네이스'를 지었다. '아이네이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아이네이아스가 로마를 건설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인문학의 뿌리이듯이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저술된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 이야기는 서양 문학의 시작이다. 

그러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스'를 완독하기란 쉽지 않다. 현대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편 서사시 형태이고, 담고 있는 내용 또한 방대하기 때문이다. 

'명화가 말하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에서는 복잡한 이야기를 다양한 명화와 말풍선으로 쉽고 생생하게 풀어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원천이었다. 특히 화가들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많은 명화를 그려냈다. 

유명한 장면은 여러 화가가 그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명화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다룬 책 속에서 주변 장식 역할을 했을 뿐이다. 

그림은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이다. 그래서 명화를 중심으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풀어냈다. 또한 말풍선 형식을 빌려 작품 속 주인공이 독자들에게 직접 말하도록 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내용을 빠짐없이 담은 명작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방대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흐름을 꿰게 될 것이다. 이제는 여러분이 명화 속으로 들어가 여러분의 말풍선을 채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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