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원봉사센터, 오는 17일 자원봉사자 400여명과 함께 센터 설립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김승수 전주시장(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를 자원봉사로 가득한 천사도시로 만들어온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오는 17일 자원봉사자 400여명과 함께 센터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과를 신설한 이듬해인 지난 1999년 전주시자원봉사종합센터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07년 현 센터 건물이 전국 최초의 자원봉사 전용건물로 지어지고 2017년에는 사단법인으로 새출범 하는 등 대한민국 자원봉사 문화를 선도해왔다.

이번 전주시자원봉사센터 20주년 기념식은 그간 보이지 않는 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았던 자원봉사자가 주인공인 ‘자원봉사자의 한마당’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한마음대회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부 기념식에서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자원봉사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는 등 그간 현장에서 함께했던 자원봉자들에게 축하와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어 2부 한마음대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과 봉사활동 체험 등 봉사자들의 문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또, 이날 행사장은 자원봉사에 사용된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자원봉사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감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년간의 외적으로 성장해오며 전주시민들의 자원봉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앞장서왔다.

대표적으로 센터는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하는 ‘자원봉사활동 마일리지제’를 도입했으며, △자원봉사자 특화교육 △세대별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전문봉사자 육성 및 자원봉사자를 위한 제도적 지원 마련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사랑의 희망열차 △빨래봉사 차량 운영 △엄마의 간식 등 지역 내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과 함께, 전국 재난재해 현장 곳곳을 찾아가 총 150회 이상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는 자원봉사단을 가동키로 했다.

이외에도 센터는 최근 스마트폰의 과다한 사용과 가족 소통 단절, 환경문제, 반려동물 등 사회적 폐해를 해결 하고자 하는 ‘스마트 쉼 힐링캠프’, ‘사람의 도시 만드는 날’, ‘안녕한 전주 만들기’ 등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노상묵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전주시가 시민의 3분의 1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자원봉사 일등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시민들께서 스무 살 성년이 된 자원봉사센터의 도전에 함께 참여하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센터는 올해 설립 20주년 기념사업으로 몽골에 전주형 버스정류장과 탄소발열의자를 설치·기증했으며, 전국단위 자원봉사대회인 ‘전국자원봉사센터 실천지향 컨퍼런스’를 일회용품 없는 ‘에코 행사’로 성황리에 치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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