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019년 하반기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착각 속에 이루어지는 코믹과 싸이코패스가 주는 긴장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첫 대본 리딩은 지난 8월 상암동에서 진행됐다.

이종재 감독과 류용재·김환채·최성준 작가를 비롯해 윤시윤(육동식 역), 정인선(심보경 역), 박성훈(서인우 역), 이한위(육종철 역), 허성태(장칠성 역), 최대철(공찬석 역), 김기두(박재호 역), 이민지(오미주 역), 김명수(보경父 역), 최성원(허택수 역) 등 전 출연진이 출동했다.

대본리딩 시작에 앞서 류용재 작가는 “저희 작품은 주인공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함에 따라 믿고 바뀌어가는 이야기다. 그런 믿음이 실제로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천재 작가라 생각하며 집필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만들면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종재 감독은 “함께하는 모두가 즐거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윤시윤은 “제일 중요한 건 열정 있고 성실한 모습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한위가 “이번 작품으로 포상 휴가를 꼭 가고 싶다. 즐거운 작품이 됐음 좋겠고, 저 포함 모든 분들에게 손에 꼽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강렬한 포부를 밝히자, 정인선은 “꼭 포상휴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열정을 불태우는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에너지와 분위기는 대본 리딩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살인 과정이 적힌 다이어리를 주운 뒤 자신이 싸이코패스라 착각하게 된 호구 육동식 역을 맡은 윤시윤은 어리바리한 말투와 표정으로 호구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고, 당당하고 서늘한 면모를 내비치는 양면적인 모습에서는 감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순도 100% 싸이코패스 ‘서인우’ 역을 맡은 박성훈은 중저음 목소리와 젠틀한 매력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박성훈은 목소리의 변화만으로 젠틀한 증권사 이사와 냉혹하고 서늘한 싸이코패스를 완벽히 표현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한위-허성태-최대철-김기두-이민지-김명수-최성원 등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개성 확실한 배역을 생동감 넘치게 소화해내며 찰진 캐릭터 플레이를 펼쳐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첫 대본리딩임에도 리드미컬한 티키타카를 선보인 배우들이 뿜어내는 특급 케미스트리가 극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