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해양주권 수호 활동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오전 10시경 북항 노을공원 내에 조성된 현충시설(故 박경조 경위 흉상 앞)에서 순직 11주기 추모식 행사를 가졌다.(사진_목포해양경찰서)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25일 오전 10시경 북항 노을공원 내에 조성된 현충시설(故 박경조 경위 흉상 앞)에서 순직 11주기 추모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추모 행사에는 유족, 채광철 서장 등 소속 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1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직원일동은 추모영상 상영 및 추모시 낭송으로 그리움을 달랬고 이어 유가족의 헌화 및 분향순으로 진행됐다.

채광철 서장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다”면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해양주권 수호 활동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몇 년이 지나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 같다”면서 “잊지 않고 행사를 마련해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모행사에 앞서 채 서장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며 직원들의 정성과 마음을 담은 위문금을 함께 전달했다.

한편, 목포해경 3003함 소속이었던 故 박경조 경위는 2008년 9월 25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73km 해상에서 허가 없이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아 바다로 추락해 안타깝게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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