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IOC 위원장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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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IOC 위원장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논의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9.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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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양자회담장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5시 55분부터 약 28분 동안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유치,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진출 등 IOC와의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에 대한 바흐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되돌아보면 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안전이나 진행을 우려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사상 가장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고, 또 사상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 아주 대화합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참가해 남북한의 동시 입장이 이뤄졌고 단일팀이 이뤄짐으로써 가장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됐다"며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로 이어지는 아주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한국은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화합의 장이 되고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이끌어 나가는 아주 그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하고 참여할 계획"이라며 IOC 차원의 지원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작년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열기가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으로 이어져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로 완성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은 대통령께서 취임 직후부터 기울여오신 정치적인 지도력으로 말미암아 가능했다"며 "대통령께서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협력이, 성공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IOC의 협력을 계속해서 믿으셔도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이해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IOC의 사명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평화로운 올림픽을 달성되기 위해서는 올림픽이 정치화되지 않고 IOC의 중립성이 보장될 때만이 가능하다"며 "바로 이러한 메시지가 제가 지난 오사카 G20 정상회의 당시에 발신했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에서 도쿄로, 또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릴레이의 성공을 바란다"며 "한중일 3국 협력 증진을 통해 한중일 모두에게 평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과 나 사이에 거리가 멀지 않은 것 같다"고 화답하며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과 관련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및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을 위한 한국과 IOC 간 협력이 한층 더 확대·심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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