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일생동안 기나긴 삶에 있어 누구에게나 한번, 혹자는 수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들 이야기 한다. 나에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였을까.. 혹은 언제쯤 나에게 그 순간이 다가올 것인가. 과연 그 순간이 있기는 한 걸까.

타인에게 무언가를 선물 받는다는 경험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그 무언가의 물질적 가치는 중요치 않다. 단지 나에게 있어 그 무언가가 어떻게 다가오고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따른 가치가 차후 평가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긴다.

선물(膳物)은 어떤 물(物)적인 가치에만 의미를 두진 않는다. 뜻밖의 호화스러운 물건에 환호하거나, 무형(無形)의 선물에 감동하는 이도 있다. 또는 그러한 선물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을 맞게 되는 계기(契機)가 될 정도의 ‘터닝포인트’ 즉 전환점(전기:轉機)을 맞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유명인(화가_마르크 샤갈)은 꽃다발속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 어느 유명인(영화감독_스티븐 스필버그)은 어릴 적 부친께 선물을 받았던 무비카메라에서부터.. 또 어떤 유명인(기업인_워렌버핏)은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 내게는 가장 큰 축복이자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자타공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의 회고(回顧) 역시 그들이 추구했던 삶의 지표, 그리고 타인의 지침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에게도 모범이 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이야기를 전해본다.

고양시 청소련수련관에서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_PK헤만 인스타그램 캡쳐)

PK헤만(본명 김지환)은 데뷔한 지 13년차가 된 가수이자 프로듀서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데뷔 싱글앨범 'Evergreen'을 발표한 지난 2007년, 청소년문화연맹 홍보대사를 맡게 되면서, 그 시점을 인생의 목표가 바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PK헤만의 과거를 살펴보면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재능기부 및 봉사를 해온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많은 스타들이 함께 동참하는 후원모금 콘서트, 자선공연, 기부 앨범작업, 어린이환자 돕기 바자회, 소년소녀 가장돕기 봉사 등의 쉽지 않은 행보를 10여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18 꿈드림 홈커밍데이 단체사진 (사진_PK헤만 인스타그램 캡쳐)

또한 지난 2017년에는 재능기부에 뜻이 있는 가수들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음악힐링 콘서트 '드림뮤즈' 의 기획과 총감독을 맡아 연출했으며, 최근까지도 음악재능 기부 교육으로 청소년들을 직접 지도하는 일을 계속 해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PK헤만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세습처럼 여겨지는 복지나 기부에 대한 인식이 바꿔져야 한다”며, “가정의 유복함과는 상관없이 사회로부터 혹은, 학교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수 많은 아이들의 고민이 해소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이 밴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_PK헤만 인스타그램 캡쳐)

실제로 그가 최근 신경을 쓰고 있는 복지나 재능기부의 대상은 청소년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다수이다. PK헤만과 함께 작업하는 한 지인에 따르면 최근 PK헤만은 청소년 복지를 위한 플랫폼 사업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애플, hp, 나사, 인텔, 구글 등을 직접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청소년 복지센터, 소년소녀가장 및 소외계층 자녀 등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연결하기 위함과 미국 ‘Cultural center’ 연계 및 교류 협의 차 방문한 것이라고 귀뜸했다.

美 winchester 복지센터 (사진_PK헤만 인스타그램 캡쳐)

그 밖에도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대학과 팔로알토 세너제이(산호세)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대학과 winchester 복지센터 등을 돌며 여타 청소년 복지 관련 업무를 순조롭게 마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지역청소년 복지센터와 청소년문화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악기, 보컬, 밴드공연, 순우리말랩트레이닝 등을 재능기부로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연말 ‘드림뮤즈 힐링 콘서트’에서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좋은 일이라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뿐이에요”(PK헤만_한 언론사와 인터뷰 中)

누구에게나 직업은 있고 삶의 대부분의 패턴은 직업과 맞물려 돌아가기 마련이다. 운동을 결심해도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 봉사와 기부 역시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행동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선행은 그 횟수나 꾸준함과 관계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그로 인해 나눔을 받는 어떤 이들에게는 인생의 아름다운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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