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오는 23일 도의회의 사업 부동의 촉구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 이호유원지 호텔카지노 조성사업’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부동의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의회는 이호유원지 호텔카지노 조성사업에 부동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조성사업이 본래의 유원지 목적과 위배되는 개발사업이라는 주장해 왔다.

이 가운데 해당사업이 최근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재협의)’를 조건부로 통과, 최종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게 돼 의회의 결정에 촉각을 세우게 된 것이다.

도의회는 오는 23일 열릴 제376회 임시회에서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호유원지가 각종 해양생물이 많아 생태적 다양성도 풍부했다”며 “하지만 2002년 유원지 개발 사업지로 지정된 이후 2006년 5월 유원지 조성계획에 포함된 공유수면 매립 공사를 착공하면서 이 아름답던 조간대는 사라져버렸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도의회에 제출된 이호유원지 사업은 결국 대규모 호텔과 콘도시설을 중심으로 한 숙박업 사업으로, 초대형 카지노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물론, 사업자는 현재 초대형 카지노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지만 이전 추진계획을 본다면 카지노 계획이 들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사업자가 이미 2013년 제주시에 제출한 사업시행 변경계획서에 지상 1층부터 3층의 전체면적 3만8895㎡ 규모의 초대형 카지노 계획을 포함했던 적 있다"고 주장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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