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중학교 교내 연극동아리 ‘딴따라’가 ‘소나기’로

경수중학교 연극동아리 '딴따라'의 공연 모습(사진_안산교육지원청)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경수중학교(교장 김항섭)는 교내 연극동아리인 ‘딴따라’가 지난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린 제24회 안산청소년연극제(안산연극협회 주관)에서 작품 ‘소나기’(황순원 작, 백승광 각색)로 단체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안산연극협회는 이번 연극제를 앞두고 특별히 지난 8월 28일에 사전 워크숍을 개최하고,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서울예술대학교 황동근 교수를 강사로 초빙하여 연극적 움직임의 기초 원리와 즉형 연기 등 심화된 연극 교육과 상호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수중학교는 연극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공연이 가능한 동아리 활동 공간을 갖추고 있어, 2018년 한 해 동안 낭독극 <동백꽃>(김유정 원작)과 <그들 말이 사는 세상>(강동표 작)으로 2차례에 걸쳐 교내 정기 공연을 개최한 바 있으며, 연극동아리 ‘딴따라’는 2017년 결성 이래 3년째 본 대회에 참가하여 안산 내 중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학생들과 실력을 겨루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관심을 갖고 전문 연극인이 되기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참가작 ‘소나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 소설 작가 황순원의 <소나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동물과 정령을 이야기꾼으로 등장시킴으로써 주인공의 관계를 이어주며 중학생 수준에서 작품 제작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각각의 개성을 지닌 동물과 정령으로 다수의 등장인물을 설정함으로써 내용의 흥미로움을 더하고 참가 학생들이 고르게 작품 완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출한 점이 특징적이다.

경수중학교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의 ‘2019 학생주도 문화예술활성화 꿈이음아트 연극 프로그램’지원 사업으로 연극 교육과 더불어 공연 관람 및 진로 탐방 활동 등 연극 관련 활동을 다채롭게 체험하는 가운데 본 대회를 내실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 작품 감상의 기회를 놓친 관객들을 위해 10월 23일과 24일 교내 공연(경수중학교 4층 연극식) 및 12월 26일과 27일 교외 공연(별무리극장)을 계획하고 연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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