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상가 17개 업체 도시재생기업 '세운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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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상가 17개 업체 도시재생기업 '세운공장' 설립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9.1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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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일대 숙련 기술장인, 3D프린터 제조 청년 스타트업, 디자이너 등 의기투합
세운공장 임원진 (자료제공_서울시)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서울의 대표적 도시재생지역인 '세운상가'에서 제품 개발부터 제작, 판매, 배송까지 전 과정을 협업하는 도시재생기업인 '세운공장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100% 주민 의지로 기획‧설립된 제품제조 플랫폼이다.

'세운공장 협동조합'에는 1961년부터 청계천, 세운상가 일대에 정착한 숙련된 기술 장인, 3D프린터 제조 분야 청년 스타트업, 중견 디자이너 등 세운상가 일대에서 활동 중인 서로 다른 업종의 17개 업체가 참여했다.

'세운공장 협동조합'은 세운상가 내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 기업인 ‘아나츠’(3D프린터 제조업체)의 이동엽 대표와 발명 전문 세운마이스터 차광수 장인이 의기투합해 시작됐다. 두 사람은 동네 사람들끼리 머리를 맞대 공동으로 제품을 제작해 보자는 취지로 역량 있는 조합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역 기업, 기술 장인, 중견 디자이너 등 17개 업체가 뜻을 모으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 개장 당시 설립된 '수리수리 협동조합'은 전기, 전자, 음향분야 등 기술 장인들의 전문성을 지역 활성화 동력으로 활용고자 민간‧공공이 협력해 만들어졌다면, 이번에 설립된 '세운공장 협동조합'은 온전히 주민 의지로 기획된 100% 민간주도형 협동조합이다. 

세운공장은 조합원들이 가진 전문 능력에 따라 분업 체계로 업무가 이뤄진다. 개발 제품에 따라 각 제품의 특징을 잘 아는 누구나 팀장이 되기도 한다.

세운공장의 첫 번째 제품은 무드조명 '폴디라이트'다. 6월 출시돼 현재 세운상가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해외 기업으로부터 주문도 들어와 계약과 통관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 처음 시제품 제작비는 서울시의 현장지원조직인 ‘세운협업지원센터’의 컨설팅을 거쳐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체 조달했다. 

협동조합이 임시 운영된 지 3개월, 공식 출발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 개발부터 패키지 포장, 배송까지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이 세운공장의 강점이라고 그들은 설명했다. 

현재 세운공장은 한 달에 제품 하나씩 출시하는 내용의 '월간 세운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제품은 오르골 알람시계인 '오르골리아'다. 현재 출시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는 세운상가 내 창작‧개발 공간 '세운메이커스큐브'에 입주해 제품 판매‧전시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출시 제품들이 세운상가 일대 일종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엽 세운공장 협동조합 이사장은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라는 미션이 주어지다 보니, 미루지 않고 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동기유발이 됐다"며 "세운공장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당장은 '메이드 인 세운'이겠지만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애착과 꾸준한 참여를 이끄는 것이 도시재생사업의 중요한 과제"라며 “세운공장과 같은 도시재생기업들이 더 많아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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