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사업인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2012년부터 8년 간 총 73개 공간 재생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양천구 주택가 낡은 마을마당', '성동구 금호동 공터' 등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던 버려진 자투리 공간이 시민을 위한 녹색쉼터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특별히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서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19일 15시 서울시 중구 포스트타워(10층)에서 폐회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7개 참여팀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우수팀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열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창의성, 내구성, 조화성, 성실성,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해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지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3일 밤낮 동안 펼쳐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비어있었거나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서울시, 구 소유 자투리 공간 7곳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72시간 만에 녹색쉼터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모든 작품에는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집중 식재해 도시환경 문제해결에 기여하면서도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총 7개 팀(인원 88명)이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의 반대 등 돌발상황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더욱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정을 다해 작품을 조성해가는 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한 쓰임 없이 방치됐던 우리 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작지만 활력 넘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서울시의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까지 총 73개 공간이 재탄생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폭염 속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시민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_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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