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관리소,「궐내각사 특별관람」운영
- 9월18일~10월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궐내각사 권역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궐내각사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오는 18일 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마다 오후 3시에 운영한다. 사진은 창덕궁 궐내각사 가을 전경이다.(사진_문화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궐내각사 권역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궐내각사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오는 18일 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마다 오후 3시에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궐내각사(闕內各司)는 ‘궁궐 안의 관아’라는 뜻으로, 대부분의 관청은 궁궐 밖에 있었지만, 임금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업무를 가진 관청은 특별히 궁궐 안에 모여 있었다. 창덕궁의 정전(正殿)인 인정전(仁政殿) 주변에 조성되었던 궐내각사는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특별관람 프로그램은 2000년부터 2004년에 걸쳐 복원된 인정전 서쪽의 궐내각사 권역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에 시범적으로 시작된 「궐내각사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으로 홍문관, 약방, 규장각 등 궁궐 안에 있던 조선 시대 여러 관청들의 역할과 기능은 물론, 이에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궐내각사 권역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궐내각사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오는 18일 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마다 오후 3시에 운영한다.사진은 궐내각사 특별관람 안내 모습이다.(사진_문화재청)

궐내각사는 담장과 담장이 이어지고, 담장 너머로 여러 건물의 처마와 지붕선이 겹쳐지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구중궁궐 속 미로와 같은 신비한 공간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검서청(檢書廳)의 누마루에 올라 정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구중궁궐의 위엄 있는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궁궐 안 의료 기관이던 약방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지난 6월 개방한 인정전의 서쪽문인 숭범문을 드나들며 궐내각사 권역과 인정전 공간을 자연스럽게 오고 가 궐내각사의 기능과 역할을 좀 더 유기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궐내각사 특별관람」은 다양한 업무를 맡았던 관청의 공간을 전문 해설사들(수‧목‧금: 창덕궁해설사/토‧일: 한국의재발견‧우리문화숨결 자원봉사자)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궐내각사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단, 미로와 같은 복잡한 궐내각사 공간에서의 관람안전과 해설 규모 등을 고려하여 1회당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앞으로도 세계유산 창덕궁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하여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운영하여 국민 참여와 공감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 검서청: 금천 서쪽 편에 세워진 규장각 부속건물로, 출판될 서적의 교정과 점검을 맡았던 검서관들의 근무공간
  * 누마루: 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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