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친선협회 창립행사에서 케익커팅식을 하고 있다.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18일 오후 강남구 소재 프리마호텔에서는 한국·헝가리 친선협회 창립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한국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협회장인 노재헌 변호사(한중문화센터 원장)를 비롯해 박철언 전 장관(고문), 초머 모세 헝가리 대사, 김성환 전 외교부장관(고문)을 비롯한 내빈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이루어져 의미를 더했다.

노재헌 협회장은 이날 창립기념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헝가리는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정치 경제 통상 문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온 동유럽의 대표적 우호국가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고 전하며, “더욱 활발한 양국 교류를 다지기 위해 한·헝가리 친선협회 창립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양국간의 밝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헝가리 친선협회 창립행사에서 노재헌 협회장(변호사. 한중문화센터 원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진 축사에서 박철언 전 장관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이 한 지금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공식적인 친선협회가 구성이 되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고 전하며,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1989년 2월 1일은 사회주의 국가 중 최초로 헝가리와 외교관계를 수립에 합의했다. 한국이 공산주의 국가와 수교한 첫 사례로서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그만큼 각별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한·헝가리 친선협회의 협회장을 맡으신 만큼 양국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헝가리 친선협회 창립행사에서 박철언 고문(전 장관)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초머 모세 헝가리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헝가리는 얼핏 달라보여도 문화적으로 매우 가깝다. 헝가리는 약 1,200 전 중앙아시아에서 말을 타고 유럽으로 건너가 이주민이 건랍한 나라도 뿌리는 아시아민족이었다. 때문에 동양에서 건너간 만큼 헝가리문화와 한국문화는 유사한 부분을 많이 띈다. 또한 헝가리와 한반도의 관계는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간에 우호통상조약을 맺은 바 매우 깊은 역사도 가지고 있다”고 양국 관계에 대해 전하며, “1990년대 중반 헝가리대학에서 한국말을 배울때 외교수립과정을 공부하게 되고 이 자리에 계신 박철언 전 장관님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에 역사적 위인이라 생각한다. 한·헝가리 친선협회가 창립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간 교류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한국에 헝가리의 문화를 잘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헝가리 친선협회 창립행사에서 초머 모세 헝가리 대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민간차원의 교류를 위해 발족한 한·헝가리 친선협회는 오는 10월 헝가리 외교부의 초청으로 방문 예정이며, 12월에는 송년의 밤 행사, 내년 2020년에는 정식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한국·헝가리 친선협회 창립행사에서 특별공연으로 헝가리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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