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제주 누적수출 전년동기비 2700만여 달러 '증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 수출 증감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이상 감소,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무역협회 지자체 수출입 통계표.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도내 누적 수출 증감률이 전년동기대비 23% 이상 감소,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준 달러대비 원화 환율 기준으로 약 320억 원이 넘는 수출액이 사라진 셈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도내 누적 수출액은 8893만1000여 달러(한화 약 1060억여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1648만6000달러(한화 약 1388억여 원)보다 2755만5000여 달러(한화 약 328억여 원) 줄면서 23.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수출 증감률이 9.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제주지역의 수출 감소세가 전국보다 2배 이상 심각하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또 올들어 8월까지의 제주 수출 증감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수출 성장세를 보인 전국 13개 시·도 중 제주도가 유일하게 20%가 넘는 수출 감소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이번 도내 수출동향과 관련, 조만간 원인을 분석해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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