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제주대 병원 위탁운영 신호탄 될까?

서귀포시-제주대학교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사진_제주대학교)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서귀포지역의 낙후된 응급의료체계 문제와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통한 진료의 질 개선 등을 위한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 병원 위탁운영 추진이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된 가운데 서귀포시(시장 양윤경)와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18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대회의실에서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공공분야 보건의료 현황분석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세부 시행계획 수립 추진단 구성 △평가단 운영 지원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추진단 출범식도 열렸다.

추진단은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제주대 의과대학, 소방안전본부, 응급의료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관계자 등 4개 분과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서귀포지역 응급의료체계 및 공공보건의료 기능강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총괄을 조정한다. 또한 중앙-도-서귀포시지역 간 상시적 소통창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4월 선정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인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총 182억원이 투자된다. 그 중 2020년에는 110억5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공공보건의료기관 기능강화 및 응급환자 이송 역량강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 지역의 낙후된 응급의료체계 및 의료서비스의 질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 병원 위탁운영 추진이 범시민운동으로 번져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원희룡 지사는 제주대병원 위탁ㅇ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대학교 병원, 제주연구원, 추진위원회가 참여하는 합동팀 구성을 제안했고 제주대학교 송석언 총장은 "제주도청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국립거점대학으로써 도내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긍적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체결한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이 서귀포시민이 염원하는 서귀포시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과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 병원 위탁운영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