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축산관련시설 일지이동중지

1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사진_제주도청)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늘 오전 6시 30분 경기도 파주 소재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진됨에 따라 타 시도산 돼지 및 돼지고기 반입금지와 거점·소독 통제시설 설치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9시 30분, 생산자단체, 농 축협, 학계 등 도내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심의회’를 개최하고 “철통방역과 예찰을 통해 청정제주를 지키는데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주요 방역조치 사항으로는 17일 오후 6시부터 전국 타 시도산 돼지고기의 지육, 정육 및 내장에 대해 전면 반입금지한다.

단, 타 시도산 돼지고기를 함유한 가열처리한(70℃이상 30분 또는 이와 동등한 처리 등) 축산물가공품은 반입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일시이동중지가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발령됨에 따라 이행상황 확인 및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17일 오전 6시 30분을 기점으로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재난안전대책 본부로 전환하여 운영한다.

양돈농가 주요밀집지역 등에는 거점소독·통제시설(4개소)을 설치하여 질병유입 원천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러한 선제적인 일련의 방역조치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로 인하여 초래되는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에 대하여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국장은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함께 외부인의 철저한 출입통제, 외국인 근로자 교육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필히 준수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도내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으로 지속적으로 청정지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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